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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가스미초 이야기

#54 가스미초 이야기 

소설가는 스토리 텔러이다. 특히 그것이 자전적인 소설의 경우 그 것을 읽는 독자에게 얘기해 주는 것 같다. 가스미초 이야기는 일본의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소설이다. 아사다 지로는 '철도원'이란 소설로 많이 알려진 작가이다. 아사다 지로는 1951년 토쿄에서 태어났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동네는 가스미초이다. 가스미초는 지금의 아오야마, 아자부, 롯폰기 등이 만나는 지점이다. 과거의 모습은 거의 찾기 어렵게 된 지역이다. 당시 고교생 주인공의 눈으로 청춘들의 이야기, 지금은 사라져 버린 것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 70년대의 일본을 들여다보는 기회였다. 그리고 자전적 소설이야 말로 가장 탁월한 스토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 소설이었다. 30내지 50년 전의 이야기들은 동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부모로 부터 간접 경험이 가능한 시기이니 만큼 독자의 공감을 얻기에 좋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연말에 개봉해서 금년 초에 크게 흥행한 '국제시장' 영화도 그런 케이스이다. 

우리 삶의 경험 부근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