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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57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광고를 직업으로 삼았고 특히 그 중 70%의 기간을 글로벌 광고회사와 관계를 갖고 일해온 나는 오랜 기간 서구 중심적인 관점을 갖고 일을 했었다. 재벌의 광고회사 설립에 대해 비판적이엇고 방송광고심의에 대해서도 매우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코바코에대한 입장도 생기지 말았어야 할 조직으로 생각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의 세계화 구호에 당연히 공감했었다. 

그러다가 장하준의 책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2010년에 읽게 되었다. 거기서 장하준의 새로운 관점에 큰 충격을 받았고 내 생각이 많이 수정되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여러 문제를 알게되고 장하준이 말하는 더 나은 자본주의에 공감하게 되었다. 선진국의 게임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한국식 게임의 룰을 지켜온 우리나라의 리더들의 식견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 시야를 좁혀서 광고 분야로 한정한다면 코바코나 재벌의 긍정적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후에 읽은 것이 역시 그 전에 나온 장하준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이었다.이 두 책을 통해서 시각이 많이 교정되었다. 2008년 이후의 세계 경제가 직면할 국면들을 가이드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성장 위주의 주주 자본주의 문제의 대안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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