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2018. 9. 13. 11:23

#347 Must Be Something

금년 3월 초에 재미있는 광고 한 편을 보았다. 지구가 자전을 멈추자 한 여성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을 달리기에 동참케 한다. 많은 사람이 달려서 지구를 다시 자전하게 만든다는 황당한 스토리의 광고였다. 나이키의 ‘Choose Go’ 편 이야기다.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여러 유명인이 등장한다.

이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를 만든 회사는 Must Be Something’이라는 이름의 광고회사다. 독특한 이름의 이 회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회사의 소재지는 미국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 시이다. 나이키의 도시이기도 하고 아웃도어 라이프로 잘 알려진 도시다. ‘Must Be Something’의 전 직원은 7명이다. 작은 규모다 보니 그 강점은 ‘nimble and responsive’ 즉 재빠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들이 큰 광고회사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적은 인원이지만 포틀랜드에는 크리에이티브 프리랜스 커뮤니티가 많아서 프로젝트 별로 쉽게 팀을 꾸려서 일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기존의 광고대행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는 요즘이다. 투명성의 이슈도 있다. 광고회사가 미디어 회사로부터 별도의 수익을 챙기는 문제부터 디지털 미디어 광고 모니터링 문제까지 다양한 형태의 투명성 이슈가 드러나 있다. 그리고 대형 광고대행사와 일하다 보면 갑작스런 상황 발생시 대행사의 리액션이 너무 느려서 답답하게 만든다. 클라이언트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기업이 내부에 광고 팀을 구성한다. 진정한 의미의 인하우스 광고팀이다.

광고대행사는 작고 빨라야 한다. 클라이언트와의 거리를 더 좁혀야 한다. Must Be Something의 공동 창업자인 Jed Alger의 말이다.  “We try to trust in our experience, trust in our gut and let the work happen.

2018. 9. 12.


Posted by KH Han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