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8/31

키이스 라인하드 이야기 2 옴니콤 그룹을 만들다 키이스 라인하드가 시카고 소재의 Needham Harper Worldwide의 CEO로 있던 1980년대는 미국 경제가 많이 어렵던 시기였다. 경제가 어려우면 광고계는 더 크게 위축되기 마련이다. 1982년 Needham Harper의 경영을 맡게 된 키이스 라인하드는 회사의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말했다. “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 16위입니다. 내가 보기에 광고산업은 앞으로 두 계층으로 나뉠 것입니다. 언제나 활력이 있는 기반층은 부티크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예닐곱개의 거대기업이 상위층을 형성할 것입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는 중간입니다. 우리의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마크 턴게이트의 책 에서 인용) 키이스 라인하드는 당시 BBDO의.. 더보기
키이스 라인하드 이야기 1 (매드타임스에 연재하는 칼럼을 개인 블로그로 옮긴다.) 지난 세 달 여 기간 동안 ‘빌 번벅 이야기’를 총 12회에 걸쳐서 정리해 봤다. 이제 적는 이야기는 바로 그 다음 세대 이야기이고 그 중심 인물이 바로 키이스 라인하드(Keith Reinhard)다. 키이스 라인하드는 1986년 광고업계 최초로 3개 광고회사를 통합해서 옴니콤을 만든 주역이고, 90년대 DDB의 부흥을 일궈낸 주역이다. 흔히 그를 ‘The Last Mad Man’이라고 부른다. 내가 키이스 라인하드를 처음 만난 것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DDB Needham Worldwide Creative Director’s Conference였다. 첫날 저녁 다뉴브강의 유람선에서 컨퍼런스 전야 식사 모임을 갖는 중 그는 내게 다가와서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