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2019.08.27 17:35

빌 번벅은 책을 남기지 않았다. 빌 번벅과 동시대의 인물로 ‘과학으로써의 광고’를 주장한 데이빗 오길비 'Ogilvy on Advertising'과 같은 멋진 책을 남긴 것을 생각하면 참 애석한 일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오랜 기간 일하며 많은 명 캠페인을 제작한 카피라이터 밥 레븐슨이 좋은 책을 한권 남겨 주었다. 이 책의 제목은 <BILL BERNBACH'S BOOK- A HISTORY OF THE ADVERTISING THAT CHANGED THE HISTORY OF ADVERTISING>이다. 이 책에는 빌 번벅의 주요 캠페인과 관련 스토리가 자세히 실려 있다. 저작권도 밥 레븐슨과 빌 번벅의 미망인이 함께 갖고 있는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밥 레븐슨부터 직접 받았다. 90년대 후반 스페인의 마르베야(Marbella)에서 열렸던 DDB Worldwide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밥 레븐슨이 강연하고 참석자들에게 이 책을 한 권 씩 저자의 사인과 함께 주었다.

2000
년대 초반리 앤 디디비시절에 ECD 유종상 군이 이 책을 복사하여서 자신의 필체로 번역과 해설 등을 낙서처럼 적어서 흑백으로 인쇄하여서 전 직원들의 교육용으로 나눠 주었는데 나는 이 자료를 지금도 보물처럼 아끼며 활용하고 있다.

국내 저술 중에서 빌 번벅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1998년 발행된 <딱정벌레에게 배우는 광고발상법>이 그 책이다. Doyle Dane Bernbach에서 기획 집행한 수 많은 폴크스바겐 크리에이티브 작품들을 번역하고 해설했으며 빌 번벅의 이야기와 Doyle Dane Bernbach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귀중한 책이다.


Posted by KH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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