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h's thought

'빌 번벅' 이야기 3

 

빌 번벅’은 기존 고객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성과를 올려주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개발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종종 말해 왔다. 오랜 기간에도 실제 클라이언트라고는 Ohrbachs 하나뿐이었지만, 빌 번벅’은 경쟁 피티에 껴들어가지 않았다. 대신에 ‘빌 번벅’은 동료인 Ned Doyle, Joe Daly 등과 함께 기존의 사례, 작품들을 가득 갖고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찾기 위한 미팅을 만들고 다녔었다. 1970년까지 이런 불안정한 영업활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Doyle Dane Bernbach 2 8천만 달러의 빌링 실적을 올리게 된다. 오늘의 광고회사 리더들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철학이자 전략이 아닐까?

Doyle Dane Bernbach
는 오랜 기간 클라이언트라고는 Ohrbachs 하나뿐이었다. 1957년이 되어서야 Doyle Dane Bernbach는 이스라엘 항공사 El Al Israel을 새로운 클라이언트로 영입한다. 당시 미국과 유럽을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El Al Israel 항공은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다. 아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항공사였다.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 잘 알려진 항공사가 대행사를 찾았다면 Doyle Dane Bernbach가 선택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확실한 철학과 실력을 가진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의 만남이었다.


이 클라이언트를 위한 첫 작품은 “torn ocean”이었다. 빌 번벅 광고의 빛나는 샘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광고는 단 한 차례 집행되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엘 알 항공은 결코 많은 광고비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수년에 걸쳐서 엘 알의 광고는 다른 어떤 항공사 광고 보다 더 주목 받았고, 칭찬을 들었고 사랑을 받았다. 부자 경쟁자들의 어떤 광고보다도. 그리고 이는 매출로 입증되었다.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와 남다른 광고주 개발 전략을 가진 Doyle Dane Bernbach 시대가 막 열리기 시작했다.
(
매드타임스 기고 칼럼)



 

'kh's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 번벅' 이야기 5  (0) 2019.07.14
'빌 번벅' 이야기 4  (0) 2019.07.14
'빌 번벅' 이야기 2  (0) 2019.07.14
'빌 번벅' 이야기 1  (2) 2019.07.14
#353 슈퍼볼 2019 크리에이티브 경쟁 결과  (0) 201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