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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고판 (AD Land)

#1 광고판 (AD Land)

오늘날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광고회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유명한 광고계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궁금하지 않은가? WPP는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마틴 소렐이 어떤 사람인지? 옴니콤은 누구의 주도로 만들어졌는지? 유럽의 광고회사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 미디어 에이전시인 CARAT의 이름의 의미는? 푸블리시스, 아바스, 이지스, 덴츠 등 메이저 광고기업의이야기가 들어있다.

외국계 광고회사의 임직원들은 꼭 읽어 볼 만 하다. 세계를 무대로 광고의 바다에 뛰어들고자 하는 젊은이들도 읽을만 하다. 나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실제 만난 사람 이야기도 나오고, 내가 몸담고 있던 회사의 역사, 뒷얘기 까지. 흥미로웠다.

'광고판'이란 한글 제목이 맘에 안든다. 번역자가 광고계 인물이 아니어서 일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거슬린다. (광고인들이 꼭 감수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표지 디자인도 좀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이 책의 독자가 될 만한 사람은 그저 1,2천 명 수준이 아닐까 싶다. 사실 국내 광고회사 근무하는 친구들에게는 별 관련 없는 딴나라 광고계의 역사이야기니까. 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겐 아주 좋은 책!

마크 턴게이트가 지었고 노정휘 번역. 이실 MBA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