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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K Story

#15 패션광고 전성시대

#15 패션 광고 전성시대  

 

90년대 IMF 이전까지는 우리나라 패션 산업의 황금기였다. DDK시절 90년대 10년간 담당했던 패션 광고주도 여럿 있었다. 진도그룹의 마리끌레르 리씨 등의 브랜드를 담당했었고, 성도그룹의 제이빔, 톰보이, 톰키드 등의 브랜드도 있었다. 그리고 란제리 브랜드인 와코루 그리고 Fila도 두 해 담당했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고급화 되던 시절이었다. 백화점 매출은 당연히 매년 늘어만 갔다. 초고가 모피 의류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패션 카타로그 제작은 광고회사의 중요 업무 중 하나였다. 그 촬영을 위해서 호주로 많이 출장을 갔었다. 계절이 정반대인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매년 11월 정도에 다음해 봄 여름용 카타로그를 제작하는데 만약 한국에서 만든다면 스튜디오 촬영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호주로 가면 좋은 계절감을 그대로 담아 올 수 있었다. 게다가 서양 모델이나 현지 포토그라퍼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 이점으로 작용했다. 무수히 많은 브랜드들이 호주에서 작업을 했던 시절이었다 대행사에서 근무하던 친구들이 호주로 가서 코디네이터로 일을 했는데 대홍기획시절 함께 동료로 일했던 김영걸 실장도 그런 케이스로 시드니를 기반으로 많은 일을 했었다.

미국면화협회 광고주도 이 당시 DDK의 주요 광고주였다. 국내 섬유업계가 보다 고급 면화인 미국 면화의 소비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었는데 당시 상당히 큰 금액을 투입해서 프로모션 활동을 했다. TV CM을 제작해서 방송 광고도 하였고 중화권의 유명 연예인인 여명(리밍)과 함께 동북아시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패션 잡지, 패션 쇼, 패션 모델, 패션 사진 등 관련 산업이 모두 잘 나가던 시절이었는데 그 화려한 시절은 IMF라는 시련을 만나게 된다 

 

                               이 이미지는 구글에서 찾은 것으로 90년대 DDK에서 작업한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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