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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Adam & Eve/DDB와 삼성전자의 만남. 그리고 뉴욕 진출

#282 Adam & Eve/DDB와 삼성전자의 만남. 그리고 뉴욕 진출

Advertising Age 2016 1117일 기사에 의하면 런던의 에이전시인 Adam & Eve/DDB삼성전자의 TV 와 가전제품 (Home Appliances) 의 북미지역 크리에이티브 광고대행권을 따냈다. 그리고 내년에 삼성전자 광고주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뉴욕 오피스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이번 피치에는 제일기획, Wieden & Kennedy Portland 등이 참여했었다.

Adam & Eve는 제임스 머피, 벤 브리스트, 존 포사이스, 데이빗 골딩 등 네명의 파트너가 만든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뛰어난 캠페인을 만들며 잘 알려지게 되었고 마침내 약 5년 전 DDB가 속한 세계 제2위의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옴니콤그룹으로 약 9천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금년 말로 earnout이 만기가 되는데 DDB는 이들을 계속 남게 해서 DDB 그룹 내의 마이크로 네트워크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마이크로 네트워크는 Wieden & Kennedy, 72andSunny, Droga5, Anomaly 등과 경쟁하는 존재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뉴욕에 오픈할 Adam & Eve/DDB는 약 30명 규모의 부띠크 에이전시가 될 전망이다. 뉴욕에는 DDB Worldwide의 본사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Adam & Eve/DDB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으로 특히 큰 명성을 얻었는데 지난해의 ‘The Man on the Moon’ 2014년의 ‘Monty’s Christmas’ 등이 그것이다. 금년의 존 루이스 백화점 크리스마스 캠페인인 Buster the Boxer’ 역시 AdAge Viral Video Chart 1위에 오르고 첫 주 동영상 조회가 137백만에 달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래는 그 영상이다.

https://youtu.be/sr6lr_VRsEo

(존 루이스 Buster the Boxer)

Adam & Eve/DDB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지난 3년간 7개의 그랑프리를 받았고 2014년에만 총 22개의 칸 라이언을 수상했다.

Adam & Eve/DDB는 최근 H&M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발표했는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 감독을 맡았고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멋진 작품이다. 아래 링크.

https://youtu.be/DCOs2PyXsw0

(H&M Christmas 영상의 한 장면)

바야흐로 브랜디드 컨텐츠의 시대이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의 규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제 글로벌 공룡 에이전시의 시대가 저무는 것은 아닐까?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BBH를 필두로 W+K, Droga5 등등. 그리고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파워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무엇이 그들을 크리에이티브의 강자가 되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