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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당신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56 “당신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행동하는 성자 피에르 신부의 분노의 휴머니즘이란 부제가 붙은 이책의 원 제목은 박애라는 뜻이다.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가 떠오른다. 2000년 국내에서 발행된 이 책을 나는 최근에야 읽게 되었다.

피에르 신부는 세계적인 빈민구호 공동체인 Emmaus의 창시자이자 평생을 집 없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한 노숙자들의 아버지라 불린다. 1912년 프랑스 리옹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신부, 레지스탕스, 국회의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7 2월 선종했다.

이 책의 머리말 말미에는 아래의 글이 적혀 있다.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족과 집단, 나라를 넘어 박애가 확산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박애는 보편적인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이 한 가족이 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행해야 합니다. 피부색이 무엇이든,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형제처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우리 각자 모두에게 달렸습니다.”

최근 파리에서 일어난 IS의 테러로 프랑스 내의 박애와 관용의 정신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있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특히 다문화 시대에 접어드는 한국인에게도 많은 것을 말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201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