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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정약용의 고해

#67 정약용의 고해

 

나는 평소 다산 정약용을 큰 위인으로 생각했다. 실사구시, 새로운 학문에 대해 열린 자세 등 동시대의 인물들 중에서는 단연 정약용이 최고 인물이었다. 4월에 서점에서 우연히 정약용의 고해라는 신간을 만나게 되었다. 신창호 님이 지은 이 책의 부제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생의 마지막 고백이다.

정약용은 우리에게 다양한 무늬로 아로새겨져 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지성, 유배 생활의 상징, 화성을 축조한 실학자, 탁월한 관료, 정조의 귀가 되었던 암행어사, 음악에서 의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책 머리말 중)

이런 정약용이 환갑을 지나고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스스로 묘비에 쓰여질 글을 쓴다. ‘자찬묘지명이다. 이 책은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을 바탕으로 그의 삶을 복원하려고 한 시도다.

오랜만에 만난,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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