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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인간 없는 세상

#79 인간 없는 세상 

환경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지구가 완전히 망가지는 그 때까지 지구를 망가뜨리는 걸음을 계속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관련 단체의 활동과 언론의 뉴스 이슈 부각으로 각국 정부들이 국가적인 규모, 세계적인 규모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구를 망가뜨리는 속도에 비하면 너무 느려 보인다. 

'인간 없는 세상'은 10년 정도 전에 나온 책으로 어렵고 재미 없는 환경 문제를 재미있게 그려 주었다.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고 난 후의 모습을 그려주는 것이 재미의 핵심이다. 인간이 사라지고 난 후 2일이면 뉴욕의 지하철이 침수되고 3년이 지나면 도시의 따듯한 환경에 서식하던 바퀴벌레들이 멸종된다. 3만 5천년이 지나면 생명체에 치명적인 납 성분이 마침내 토양에서 전부 씻겨 나간다. 10만년이 지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인류 이전의 수준으로 감소된다. 

이 책의 끝부분에는 인구 문제도 거론이 된다. 만약 세계의 모든 가임 여성이 한 자녀만 출산한다면 세계인구는 2100년이 되었을 때 16억명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9세기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지금 낮은 출산률이 문제가 되지만 범지구적으로 인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공한다면, 그리고 플라스틱, 타이어 등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을 위해서 더 노력한다면 인간과 지구의 관계는 좀 더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앨런 와이즈먼으로 책의 원 제목은 'The World Without Us'이다.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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