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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T #118 빌 번벅 이야기 9 "Bill Bernbach said"

# 118 빌 번벅 이야기 9 “Bill Bernbach Said”

 

DDB Worldwide 에서 “Bill Bernbach said”는 성경책과 같은 책이다. 얇은 이 책자에는 빌 번벅의 어록이 잘 보존되어 있다. DDB 사람들은 내부 프레젠테이션, 외부 프레젠테이션 때 모두 그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를 구할 때에도 들여다 보기도 하고, 학생이나 직원 교육할 때에도 활용하기도 한다.

그의 시대로부터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그 어록은 오늘도 훌륭히 참고되는 말씀이다. 한 조직에서 창업자의 정신이 그의 말 속에 잘 정리되고 활용되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지 않다. 뛰어나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철학이 있는 크리에이티브 회사라 할지라도.

“Bill Bernbach said” 를 우리 말로 옮겨 보면 아마도 빌 번벅 가라사대가 되지 않을까? 카피라이터인 김태형 선생님의 책 김태형 가라사대가 떠오른다. (김태형 선생님이 후배 카피라이터를 위해 남긴 글인데 책이 절판되어서 아쉽다.)

Bill Bernbach said”에서 몇 개를 소개해 본다.

 

“It’s not just what you say that stirs people. It’s the way that you say it.”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그대가 무엇을 말하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말하는가에 달려있다.”


“Rules are what the artist break; the memorable never emerged from a fomula.”

예술가는 규칙을 파괴한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결코 공식에서 나오지 않았다.”


“Imitation can be commercial suicide.”

모방은 광고의 자살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