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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61 지상파 광고 총량제 논란

#161 지상파 광고 총량제 논란

지난 1월 내내 미디어 업계에서는 지상파 광고 총량제논란이 뜨거웠다방통위가 지상파 광고 총량제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규제 완화에 나서자 신문, 케이블티비 등의 업계에서 큰 우려와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지상파 광고 총량제가 허용될 경우 지상파가 얻게 될 추가 광고비는 (여러 논란이 있지만) 1,000억원 이내로 예상된다. KOBACO2014 방송통신광고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매출 총계는 2 616억원으로 2013년 보다 3.5% 줄어들었다. (2 1359억원) 전체 규모로 본다면 지상파에 크게 도움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이나 신문 등 타 미디어에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클 것이다. 1,000억 이내의 증가분이 거의 모두 이들 매체에서 이동하는 광고비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미디어는 상대적으로 지상파에 비해서는 광고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타격은 더 크게 느낄 것이다.



전체 광고 시장이 거의 정체 상태로 가는 지도 여러 해가 되었다. 모바일을 비롯하여 새로운 미디어는 급격히 늘어났다. 개인 평균 공중파를 보는 시간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상파가 광고 총량제를 도입하면 일시적으로 수입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곧 광고 혼잡도에 피곤해지고 다른 스크린으로 컨텐츠를 즐기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지상파는 (특히 공영방송들은) 우선 자체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 유휴인력 및 수익성 없는 사업 영역을 정리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과거에는 광고 수입에 거의 의존 하였지만 이제는 컨텐츠로부터 발생되는 수입이 커지고 있다. 양질의 컨텐츠로 수익을 내는데 주력해야 한다. (물론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고 재원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건 동의하기 어렵다.)

어차피 광고 관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미디어는 어느 단계 까지는 계속 시장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 광고 수익 증대라는 노력으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시청자는 냉정하다. 원하는 컨텐츠를 원하는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시청자를 떠나지 않게 하는 길이 더 나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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