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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40 캘린더, 다이어리 마케팅

adwolf 2014. 12. 10. 18:18

 

#140 캘린더, 다이어리 마케팅

연말이면 새해 관련 아이템을 덤으로 주는 마케팅이 펼쳐진다. 과거에는 여성잡지가 신년 가계부를 부록으로 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캘린더는 전보다는 인기가 덜하지만 그래도 많이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은행 등 금융권은 고객이 많다 보니 캘린더는 잘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은행이나 대기업들의 캘린더를 보면 다 그게 그것인 느낌이다. 차별적이지도 않고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로고만 갈아 끼워도 아무 문제들이 없다. 다르고, 갖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이 안 되는, 또는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객이 너무 달라고 하면 힘들어서 적당히 만드는 걸까?

한편 일부 커피숍의 다이어리 마케팅은 대단히 성공적이다. 이 분야의 선두는 스타벅스로 보인다. 2004년부터 매년 소개되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특히 금년에는 유명 플래너 브랜드인 몰스킨과 같이 기획한 플래너를 선보였다. 이 멋진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플래너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 이상의 커피를 구매해야 함은 물론이다. 매장에서 별도 구매할 수 도 있다. 스타벅스 이외에도 카페베네, 할리스 등도 같은 방식의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의례적으로 만들어 뿌리는 캘린더 보다는 고객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사고 싶게 만드는 캘린더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