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 슈퍼볼 2019 크리에이티브 경쟁 결과
지난 2월 4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제 53회 슈퍼볼 게임에는 총 54개의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방송되며 나름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 자체가 역대 최저의 점수를 기록한 것과 함께 이번 대회에 방영된 광고들도 이전에 비해 그리 큰 찬사를 받거나 비난을 받은 것이 별로 없는 밋밋한 대회였다. 그래도 수준급의 크리에이티브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는데 USA Today, AdAge, AdWeek 등 미디어의 평가를 살펴보면 각각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몇몇 작품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유일의 전국일간지인 USA Today는 매년 수퍼볼 경기의 광고를 대상으로 한 Ad Meter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위에는 미식축구협회의 광고인 ‘NFL The 100-Year Game’ (7.69점), 2위에는 아마존의 알렉사 광고 ‘Not Everything Makes the Cut’ (7.34점), 마이크로소프트 Xbox ‘We All Win’ (7.07), 4위에는 현대자동차 ‘The Elevator’ (7.05) 순이었다. 버라이존의 ‘Team That Wouldn’t Be Here’는 6.18점으로 15위, 버드라이트와 HBO의 ‘Jousting Match’는 6.14점으로 16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의 ‘Give It Everything’은 5.84점으로 22위에 올라서 중위권을 기록했다.
AdAge는 iSpot.tv와 함께 슈퍼볼 대회 중 방영된 모든 광고의 디지털 액티비티를 수집했다. 각 광고에 대해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그리고 검색 엔진에서 각 광고에 대한 언급을 집계 분석한 것이다. 이 결과를 보면 Verizon의 ‘The Team That Wouldn’t Be Here’편이 13.5%의 digital share of voice로 1위, Xbox의 ‘We All Win’이 9.92%로 2위, 아마존의 ‘Not Everything Makes the Cut’이 9.21%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The Elevator: Shopper Assurance’는 4.28%로 6위를 차지하며 자동차 광고 중에서는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버드라이트와 HBO의 공동 커머셜인 ‘Jousting Match’는 4.09%로 7위에 올랐다. 그리고 미식축구협회의 광고인 ‘NFL: The 100-Year Game’은 3.59%로 9위에 올랐다.
AdWeek 은 자체적으로 최고의 커머셜 5편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1위에는 HBO와 버드라이트의 ‘Jousting Match’로 HBO의 인기 드라마인 Game of Thrones와 버드라이트 맥주를 함께 광고하는 새로운 방식의 커머셜이다. 에이전시는 Droga5 and Wieden + Kennedy New York 이다. 2위에는 버거킹 ‘#EatLikeAndy’ (David Miami 작품), 3위에는 Hulu ‘The Handmaid’s Tale Season 3 Tease’ (Wild Card 작품), 4위에는 아마존 ‘Not Everything Makes the Cut’ (Lucky Generals and Amazon In-House Creative Team), 5위에는 버드라이트의 ‘Special Delivery’ (Wieden + Kennedy New York)가 차지했다.
필자의 결론은 현대자동차의 선전과 버드라이트와 HBO가 함께 만든 ‘Jousting Match’가 인상적이었다는 점이다.
HBO X Bud Light https://youtu.be/8fhOItB0z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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