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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42 새로운 세계 최대 광고회사 그룹의 탄생

#42 새로운 세계 최대 광고회사 그룹의 탄생

WPP그룹을 제치는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 그룹이 등장합니다. 세계 2위인 미국의 Omnicom 그룹과 3위인 프랑스의 Publicis 그룹이 합병하기로 오늘 발표하였습니다. 새로운 그룹의 이름은 Publicis Omnicom 이며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게 됩니다. 1:1 합병이며 관련 절차를 마치면 내년 1분기 중에 정식 출범하게 됩니다. 둘을 합하면 230억 달러의 revenue WPP를 훌쩍 뛰어넘는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 그룹이 됩니다.

두 그룹에 속해있는 광고 회사 관련 브랜드를 보면 먼저 옴니콤의 BBDO, DDB, TBWA 등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브랜드와 OMD, PHD 등의 브랜드를 갖고있는 미디어 에이전시인 OMG (Omnicom Media Group) 그리고 홍보대행사인 Fleishman Hillard, 브랜딩 회사인 Interbrand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Publicis 에는 Publicis, Saatchi & Saatchi, Leo Burnett 등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ZenithOptimedia, StarcomMediaVest 등의 미디어 에이전시 그리고 Razorfish, Digitas 등의 디지털 에이전시가 있습니다.

350억 달러 규모의 이번 합병으로 세계 커뮤니케이션 업계는 압도적인 양강구도(Publicis Omnicom WPP) 에 많이 뒤쳐져서 Havas, IPG, 덴츠 그룹이 자리잡는 모양이 됩니다.

한편 이번 빅딜에 대해 프랑스 Havas 그룹 CEO인 데이빗 존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선 이 시대의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규모가 아니라 빠르고 민첩하며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며 일하는 것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결국 이번 합병이 이 비즈니스의 양대 핵심인 클라이언트나 내부 인재(Talents)들 모두에게 바랍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옴니콤 그룹이 탄생하던 1986년 무렵이 떠오릅니다. 세계 최대의 그룹 탄생으로 업계를 요란하게 했던 이면의 합병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생존입니다. 그때 미국은 엄청난 불경기였지요. 지금 세계 경기도 대단한 불경기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보면 이번 합병이 좀더 쉽게 이해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