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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더불어숲

#60 더불어숲

지난 주 신영복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신영복 선생님 책으로 두 권을 갖고 있다. '더불어숲'과 '신영복-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이다. '더불어숲'은 신영복 선생님이 스페인, 네팔, 베트남, 이집트, 케냐 등을 여행하면서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이다. 

더불어숲의 메시지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에 담겨 있습니다.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더불어숲 책 후면 표지의 글)

신영복 선생님의 호는 '쇠귀'이다. 20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곳이 우이동이었다고 한다. 그곳 지명을 따서 우이의 우리말인 '쇠귀'를 호로 쓰셨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 각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을 때 이 책의 관련 부분을 읽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영복 선생님과 대화하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인간을 향한 따듯한 마음이 가득한 책이다. 

'처음처럼'이란 이름의 소주가 있다. 이 브랜드 네임이 신영복 선생님의 글과 글씨로 되어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브랜드 네이밍을 담당했던 크로스포인트의 손혜원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홍보위원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이란 이름도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름에서 더불어숲신영복 선생님이 연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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