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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천공의 벌 2024년 1월 1일 일본의 이시카와현에서는 진도 7이 넘는 지진이 발생해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죽능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난 오늘(1월 7일)까지 인명 구조의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 이시카와현의 노토반도 일대가 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거기에는 시가원자력발전소가 자리하고 있어서 많은 우려를 하게 했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이 생각났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국민들이 직시하도록 큰 일을 저지른다. 자위대 헬기를 탈취해서 원격 조정으로 이시카와현과 가까운 곳의 가상의 원자력발전소 위로 띄우고, 일본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폭약이 장착된 헬기를 원자력 발전소에 추락시킨다는 협박.. 더보기
#122 디자인의 디자인 광고를 직업으로 삼은지 40년이 넘었다. 나는 AE였다. 광고회사 AE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자기의 파트너인 크리에이터이다. 이 크리에이터는 카피라이터가 될 수도 있고 그래픽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그 둘 다 중요하다. 많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행복한 작업을 오래 했다. 대홍기획 시절에는 김익배, 김영민 등의 크리에이터와의 작업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DDK 시절에는 최윤식 CD와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DDB 시절에는 유종상, 이태환과 많은 캠페인을 만들었다. AE는 본능적으로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찾는다. '하라 켄야'라는 일본의 디자이너가 있다. 대학교수나 기관의 대표 등의 타이틀 보다는 일본의 기업인 '무인양품'의 자문위원으로 무인양품 광고 캠페인으로 잘 알려진 분이다. 그의 책 '.. 더보기
#121 처음 읽는 베트남사 베트남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친숙한 나라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 했고, 한국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진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년 많은 한국인이 관광하러 찾기도 한다.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베트남 사람들, 결혼해서 오는 사람들 등 인적 교류도 무척 활발하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 음식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자리잡았다. 생각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70년대 월남전쟁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우리 군대가 파병되고, 우리 민간인들이 많이 가서 일을 했다. 이를 소재로 한 대중문화도 많았다. 나는 2005년경부터 베트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내가 임원으로 있던 광고회사 '리 앤 디디비'는 오리온을 클라이언트.. 더보기
#120 광고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매튜 프레더릭은 건축가, 도시 디자이너, 디자인 강사, 글쓰기 강사로 '101가지 시리즈'의 창시자다. 트레이시 애링턴은 텍사스 오스틴의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전문가다. 이 시리즈가 다 그렇듯이, 이 책은 전문가가 봐도 좋고, 학생이 봐도 좋은 책이다. 101가지의 간단한 내용들이 그대로 101가지의 인사이트다. 아래는 그 중 일부... '지상파TV는 프로그램을, 케이블TV는 방송사를 보고 광고하라' '슈퍼볼 광고비는 생각보다 저렴하다' '예술의 본질은 이미지가 아니라 아이디어다' '제품이 필요한 상황을 보여줘라' 2023. 2. 5. 더보기
#119 뷰티, 브랜드가 되다 부제; 글로벌 뷰티 산업의 역사와 현장 이 책의 저자인 마크 턴게이트와는 2014년에 서울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마크 턴게이트는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 전문 저널리스트로 , 등의 저자이다. 나는 이미 이 두권의 책을 잘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 책도 주저함 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큰글씨책도 발간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큰글씨 책을 봤는데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시니어 독자들이 많아지니 이런 마케팅 노력이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에서는 세계 화장품 산업을 만든 다양한 브랜드의 역사가 잘 소개된다. 헬레나 루빈스타인, 엘리자베스 아덴, 레블론, 에스티 로더, 클리니크, 로레알, 프록터 앤 갬블, 유니레버, 니베아, 맥스 팩터, 바비 그라운, 샤넬, 디오르, 시슬리, 아모레퍼시.. 더보기
#118 모두의 미술 부제는 '모두의 미술'의 저자 권이선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아트 컨설턴트로 본인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광고쟁이로 뉴욕을 가도 광고라는 프레임으로 많이 보게 된다. 세계 광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메디슨 애비뉴 (거기에는 너무나 유명한 광고회사가 모두 모여있다), 전세계 옥외광고 포스트 중 단연 최고로 인정받는 타임스퀘어,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인 '클리오 어워드', '뉴욕 페스티벌' 등의 본거지 등등 수 많은 광고 관련 그림이 그려진다. 이 책 의 저자는 또한 자기의 프레임으로 이 도시를 바라본다. 바로 '퍼블릭 아트'라는 프레임이다. 책을 읽다 보면 뉴욕을 구석구석 잘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스토리텔러의 자질이 훌륭해 보인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정책입안자들이 많이 보면 좋을 책이다... 더보기
#117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부제는 나는 광고를 직업으로 30년 넘게 살았고 이후에는 대학에서 광고를 가르치고 있는 광고쟁이다. 특히 글로벌 광고 분야에서 오래 일을 했는데 즈 중에는 런던에 근거를 둔 다국적 대행사 소속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런던은 세 차례 방문했는데 모두 비즈니스 출장이었다. 그래도 그때마다 조금씩 시간 여유를 만들어서 도시의 여기저기를 관찰하며 관광할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런던은 세계 최고의 광고 도시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비록 규모로 최고의 회사들은 모두 뉴욕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브로 최고를 자랑하는 광고회사들은 런던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70년대의 Saatchi & Saatchi, Abbott Mead Vickers (AMV), 80년대의 BBH, 90년대의 Mother .. 더보기
#116 변방의 인문학 평소 역사와 지리 그리고 국제정치 등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다. 그런데 한가지 느낀 것은 학자들의 글 보다는 다큐멘타리 제작에 관여하는 작가들의 글이 더 잘 읽힌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BBC나 NHK 등의 방송에서 잘 만든 다큐멘터리 들의 내용이 책으로 나온 것들이 많이 있다. 중국은 우리와 붙어있고,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은 나라여서 관심이 많았다. 중국의 발상은 어느 지역이었을까? 만주나 티벳 등이 과연 언제 어떻게 중국이 되었을까? 타이완은 정말 중국이라고 인정해야 할까? 등등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책, '변방의 인문학'을 읽으며 이해의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변방의 인문학'은 다큐멘터리 제작자 작가를 겸하는 윤태옥 저자가 십 수년간을 중국.. 더보기
#115 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예술 기행 2020년 5월에 나는 환갑을 맞았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은 일찍 포기했고 남부지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화개장터, 하동, 남해군 독일마을등을 거쳐서 통영을 찾았다. 이미 몇 차례 방문했던 고장이고 좋아하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꼭 가보려고 생각한 곳이 있었으니 '봄날의 책방'이다. 서울에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등을 하셨던 분이 오셔서 출판사와 서점을 운영한다고 들었었기 때문이고 그 서점에서 이전에 출판한 책도 관심있게 봤었던 기억도 작용했다. 5월의 맑은 날에, 그것도 평일에 방문하니 한가하고 좋았다. 거기서 몇 가지 책을 구매했는데 모두 공통적인 것은 그 지역에 관련된 책 들이었다. '남해의 봄날' 이 출판해야 할 이유가 있어 보였다. 특히 이 책, '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예술기행'은 예술의.. 더보기
#114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명 100년이 훌적 넘는 역사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해서 디지털 미디어로 재탄생한 성공적인 사례로꼽힌다. 그래서인지 국내의 여러 신문사들이 뉴욕타임스의 사례를 연구하고 자기 신문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일보 송의달 선임기자의 저작이다. 뉴욕타임스가 어떻게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국내의 신문사들 중에서 과연 어떤 신문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는 첫 주자가 될 지 궁금해진다. (2022. 1. 2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