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로마인 이야기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총 15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처음부터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권의 출간을 기다리는 책이었다.
원작자인 시오노 나나미는 학계에서 인정하는 학자는 아니지만 이야기꾼으로서의 시오노 나나미의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그 긴 시대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몰입시키는 것은 분명 큰
능력이다. 똑 같은 재료를 갖고도 요리사에 따라 요리가 달라지듯 역사 이야기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미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로마인 이야기>는 알려주는 것 같다.
그리고 사실은 번역자인 김석희 선생의 번역이 원작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로마인 이야기>을 읽으며 유럽에 출장과 여행을 다녔다. 로마는 물론 피렌체, 파리, 런던, 부다페스트, 스위스,
스페인의 도시들 그리고 이스탄불을 다니면서도 항상 이 책이 내 여행 가방에 있었다.
역사학자들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견해로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 비판이 옳다 하더라도 나는 이 책을 주위에 추천하곤 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흠잡을 데가 있다 해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201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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