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광고회사의 고민 (1) 인재의 확보
우리나라에서 광고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정말 고난의 길입니다.
상위 몇몇 광고회사를 제외하고, 그리고 인터넷 광고가 주업인 광고회사들을 제외한 과거형 종합광고회사들의 이야기 입니다.
힘든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우수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입니다. 우선 신입사원 모집할 때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을 안합니다.
공기업, 대기업, 글로벌 대기업 등으로 인재들이 몰려가고 광고회사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습니다. 몹시 힘든 환경이란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야근 많고, 휴일에도 많이 일하고, 봉급이 많은 것도 아니지요. 별 매력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싹수가 보이는 젊은이들을 데려다가 열심히 가르쳐서 쓸 만한 재목으로 키웁니다. 그런 친구들이 대리 정도 되어서 제 몫의 일을 할 정도가 되면 여러 곳에서 그들을 스카우트 해 갑니다. 광고주의 마케팅 부서로 가기도 하고 공기업으로도 가고,디지털 분야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업계 상위 1,2위 회사들이 싹쓸이하다시피 인재를 긁어가는 것입니다.
회사의 브랜드도 압도적이고 연봉도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니 말릴 방법이 없습니다.
회사의 경영을 잘 해서 이익을 많이 내고 보너스도 많이 주고 교육도 잘 시키는 것은 모든 경영자의 바램입니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회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지요. 현실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광고회사의 경영자들은 끊임없이 외부 인재를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꼭 같은 분야가 아니라도 데려다가 키워서 재미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인턴제도를 잘 활용해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턴의 기회를 주면 좋습니다. 그 중에 몇 몇을 채용해서 키우고 또 그 중에 몇 년 이내에 다수가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 해도 말입니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뽑을 때는 큰 기대를 안하고 뽑았는데 나중에는 회사의 기둥이 되는 경우를 저는 종종 경험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제는 외부 인력을 잘 활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세계적인 신문인 ‘뉴욕 타임즈’가 대단한 이유는 자체의 기자들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을 객원기자로 활용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프로젝트 그룹처럼 외부 인력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때 더 큰 경쟁력이 생길 것입니다.
좋은 회사는 봉급을 많이 준다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비젼, 리더의 열정 등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줄줄이 사람을 빼앗기고 속쓰려하지 말고 계속 인재를 키우고 발견하십시오.
저는 재능기부의 형태로 젊은이들에게 ‘광고/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스터디 그룹이지요. 싹수가 보이는 젊은 인재를 키우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배우고 싶거나 인재가 필요한 분은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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