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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부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이야기> 

나는 광고를 직업으로 30년 넘게 살았고 이후에는 대학에서 광고를 가르치고 있는 광고쟁이다. 

특히 글로벌 광고 분야에서 오래 일을 했는데 즈 중에는 런던에 근거를 둔 다국적 대행사 소속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런던은 세 차례 방문했는데 모두 비즈니스 출장이었다. 그래도 그때마다 조금씩 시간 여유를 만들어서 도시의 여기저기를

관찰하며 관광할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런던은 세계 최고의 광고 도시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비록 규모로 최고의 회사들은 모두 뉴욕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브로 최고를 자랑하는 광고회사들은 런던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70년대의 Saatchi & Saatchi,

Abbott Mead Vickers (AMV), 80년대의 BBH, 90년대의 Mother Agency, 2000년대의 Adam & Eve 등 그들이다. 

그런데 가만 보면 광고 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 영화, 음악, 뮤지컬 등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런던은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심지어는 관광지로써도 런던의 인기는 대단하다. 

오랜 기간 영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크게 번창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오래된 도시를 현대에 어울리게 재창조하는 도시재생이 다른 한편에 있다고 보인다. 

이 책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는 바로 그 부분을 잘 풀어서 설명해주는 사례집이다. 

저자는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 박사인 김정후 박사이다. 

필자가 로컬 브랜딩을 주제로 강의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