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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260 정부광고 대행 제도를 개선할 때

#260 정부광고 대행 제도를 개선할 때

미디어가 다양한 시대가 되어서 TV, 라디오, 신문, 잡지, OOH 등의 미디어는 광고비가 정체되거나 줄어든다. 몹시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시기에 정부광고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문사 등 전통 미디어 입장에서는 정부가 아주 중요한 광고주가 된 지 오래이다. 실제 자료를 보면 정부광고가 얼마나 급격히 늘어 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신문사 등 언론에 광고주인 정부의 영향력이 행사되리라는 우려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글의 주제는 아니어서 넘어간다.

현재 정부광고는 한국언론재단에서 대행한다. 그 근거는 국무총리 훈령 120 이다. 위헌 소지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 지적이 있어 왔다. 한국광고업협회에서 문제를 부각하고 개선을 추진해야 할 텐데 주요 대행사들이 재벌 계열이어서 드러내 놓고 정부에 문제 제기도 못하는 모양새다. 그렇다 해도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봄 직 하다.

어느 나라든지 정부광고는 관리하는 원칙과 기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간 광고회사들이 기획하고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냄으로써 비용대비 효과를 크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물론 광고회사에게는 수익이 보장된다.

정부 커뮤니케이션 기구를 만들어서 정부광고를 관리하게 하되 민간 대행사들이 제대로 수익사업으로 정부 광고를 수주하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정체 상태에 빠진 국내 광고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