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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280 Overtime & Suicide

#280 Overtime & Suicide

Overtime & Suicide. 이 말은 최근 ‘Campaign’ 의 한 기사 제목이었다. 주목하게 만드는 글이어서 내용을 읽고 다른 관련 글을 찾다 보니 지난해 12월 일본 덴츠 본사에서 여직원 한 명이 과로사로 죽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여직원은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인 토쿄대학교 출신의 24세 여성으로 2015년에 덴츠에 입사해서 Digital Account Division에서 근무하며 매월 70시간 내지 130시간의 초과 근무를 했다고 한다. 어떤 주에는 일주일 동안 10시간 밖에 잠을 못 잤다고 한다.

일본은 근무 시간이 긴 기업 문화로 유명하다. 일본 정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5%의 기업의 종업원들이 매월 8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한다고 한다. 업종으로 보면 광고/홍보 분야는 높은 편이고 최고로 초과 근무가 많은 분야는 IT업종이었다.

이런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3년에는 베이징의 오길비 PR에서 젊은 직원이 과로로 갑자기 쓰러져서 죽었고 인도네시아의 Y&R 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두 경우 모두 과도한 업무의 결과로 판정되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마찬가지 아닐까? 더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듯 하다. 특히 광고/홍보 등 마케팅 서비스 분야와 IT 분야는 정말 대표적으로 초과 근무가 많은 업종이다. 직원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초과 근무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기업, 위대한 기업일수록 초과 근무가 적다는 사실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2016.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