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2017. 2. 1. 13:58

#293 하나의 오길비로 에이전시 통합

글로벌 광고회사 브랜드인 오길비 앤 매더는 자회사 브랜드들을 모두 버리고 하나의 통합된 오길비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미국부터 우선적으로 즉시 시행되며 다른 나라들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오길비 그룹에는 광고회사인 오길비 앤 매더’, 디지털 광고회사인 오길비 원’, PR회사인 오길비 PR’ 등 수많은 자회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이 조치를 들여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One Brand One P&L’이다. 이제까지는 각 자회사들은 독자적인 손익계산에 따라서 성과를 평가 받았었다. 하지만 나라별로 하나의 손익계산을 한다면 어느 자회사 하나가 뛰어난 성과를 낸다 해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하나의 그룹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서 전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내부 시너지를 위한 조치이기도 하고 클라이언트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조치이기도 하다. 과거 미국 광고 황금시대의 종합광고회사 모델로의 회귀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길비의 대표이사 회장인 존 사이퍼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우리회사가 지주회사(WPP) 산하의 또다른 하나의 지주회사가 되어버린 것을 느꼈다. 우리는 1948년 데이빗 오길비가 창업했을 때의 강력하고 진정성 있는 회사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 클라이언트들은 우리와 일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단순한 구조로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해 가야 한다.’

이런 흐름은 이미 커뮤니케이션 인더스트리의 많은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다. 1년여 전에는 푸블리시스 그룹이 ‘Power Of One’ 외치며 클라이언트 중심의 통합 조직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필자가 지난 10월에 작성한 글에 다시 에이전시 통합의 시대로 가는가?’라는 글도 참고해 보길 바란다.

2017. 2. 1.         

                                                   

Posted by KH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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