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블로그 마케팅 윤리 강령
블로그는 참 유용하고 좋은 미디어 입니다. 개인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 영역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미디어가 되기도 하거니와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회사에게 매우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됩니다. 자신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직접 글을 써 올리면서
관리를 해 나가면 정말 좋은 광고 미디어가 되는 것이지요. 저도 블로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블로그도 나쁘게 사용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기업에 고용된 블로거들(그것을 밝히지 않은), 하나의 컨텐츠를 조금씩만 바꿔서 수십개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특정 기업을 위해 일해주는 블로거 등등 너무나 많은 문제를 보게 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우려는 제기되었고 자정의 노력도 있었지만 폐해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거대 포털 미디어의 불량 블로그 제거 노력도 미흡해 보입니다.
돈을 주고 옳지 못한 일을 시키는 기업의 잘못된 인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매출을 올리려 들고,
무슨 무리한 수를 두더라도 자기회사 오너의 문제를 인터넷 공간에서 감추려는 노력 등을 지적 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시가 과감하게,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해야 합니다.
자체적인 윤리 강령을 갖고 있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세계적인 PR 회사인 ‘플레시먼 힐라드’의 윤리 강령을 소개해 드립니다.
플레시먼 힐라드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통적 매체(매스미디어)와 새로운 매체(온라인)을 잘 융합해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FUSE'라는 디지털 프랙티스 그룹을 결성했는데. 이상과 실제 사이의 블로그 마케팅의 윤리성에 대한 고민을 해 오다 몇 년 전 윤리강령과 실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윤리강령(FUSE Code of Ethic)
"모든 온,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투명성과 진실성을 유지하는 것"
진실한 관계(Honesty of Relationship)
진실한 의견(Honesty of Opinion)
진실한 정체(Honesty of Identity)
•
실천 가이드라인(Fuse Guidelines)
1.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릇된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
2.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를 맨 처음에 명확히 밝힌다.
3. 우리는 블로거들에 의해 만들어진 해당 커뮤니티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존중한다.
4. 우리는 블로거들에게 우리를 위해 거짓말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5. 우리는 미성년자와의 의사소통, 미성년자 블로그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6. 우리는 블로그 광고나 광고 프로그램 등을 조작하지 않는다.
7. 우리는 블로그를 포스팅하거나 정보를 배포할 때 무인 자동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8. 우리는 블로거들에게 모든 보상물과 장려금에 대한 사항을 명확히 밝힌다.
모두 사실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상식대로 사는 것이 힘든 일인가 봅니다. 그러니 이런 것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HONESTY. 진실함. 우리 모두 꼭 생각해야할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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