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2016. 12. 30. 22:40

2016 광고계 리뷰

2016년 한해 동안 광고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본다.

1.    검찰의 광고계 수사

KT&G 관련 비리 수사에서 시작된 광고계 비리 수사가 금년 상반기에 있었다. 광고회사의 전,현직 대표 등 다수가 구속 수감되고 부정청탁을 대가로 뒷돈이 오가는 광고업계의 관행이 드러났다. 또한 문제의 중심에 있던 한 외국계 광고회사는 이 일과 관련하여 한국 지사를 폐쇄했다. 한국의 광고계에 사과 한마다 없이 지사 하나를 날려버린 것이어서 업계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2.    제일기획 해외매각 불발

삼성그룹이 계열광고회사이자 국내 최대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룹으로 매각하려고 협상했다가 결렬된 일이 상반기에 있었다. 이 뉴스가 국내 광고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 이제 광고회사는 재벌기업에게 용도 폐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도 있었고 광고계를 위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도 했다. 일단 불발되었지만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3.    최순실 국정 농단에 들러리가 된 광고인들

하반기 국내 정치를 강타한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하여 많은 광고계 인물들이 등장했다. 차은택, 송성각 등 구속된 인물과 함게 다수의 광고계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되었다. 청와대가 기업의 광고를 특정회사에게 몰아주게 하는 등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시각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씁쓸한 기분이다.

4.    애드텍 행사 첫 개최

세계 최대의 디지털 마케팅 이벤트인 애드텍부산국제광고제와 함께 8월에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애드텍은 뉴욕, 런던, 시드니, 토쿄, 등 주요 되에서 열리는데 이번에 부산이 추가된 것이다. 광고, 미디어,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테크놀로지에 초점을 맞춘 전시와 컨퍼런스 중심의 행사들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의 마케팅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5.    최인아 책방

제일기획 부사장 출신의 카피라이터 최인아와 광고회사 디트라이브의 정치헌 대표가 함께 지난 8월에 강남 선릉역 부근에 최인아 책방을 열었다. 두 대표와 여러 광고계 인사들의 추천에 의한 책 선정과 강연회, 음악회 등 최인아 책방은 시작부터 많은 화제를 만들고 주목을 받았다. 광고인들의 능력이 표현된 멋진 사례가 되고 있다.

6.    김영란 법 발효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928일부터 발효되었다. 사회 전 부문에 걸쳐서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광고계, 특히 미디어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좋은 취지를 살려서 광고계의 각 부문에서 부정청탁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7.    미디어 업계의 큰 변화들

공중파는 광고총량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한데 반해서 CJ E&MJTBC의 부상이 눈부셨다. 특히 최순실 사건 이후 JTBC ‘뉴스룸은 시청률 10%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디지털 동영상 광고 플래폼의 성장은 계속 되었고 특히 방송 컨텐츠를 제공하는 SMR은 광고 집행을 위해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신문의 광고는 올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협찬, 네이티브 광고, 온라인 플래폼 광고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등은 최순실 사건 이후 보수층 독자들의 이탈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올해의 광고회사

SSG ‘캠페인과 그 대행사인 HS Ad가 가장 돋보였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활약을 보였다. 현대자동과 광고 4편을 수퍼볼에 내보냈고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는 영국배우 톰 하디를 기용한 브랜드 필름으로 채널 현대카드를 오픈한 것도 크게 주목 받는 프로젝트였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이노레드BMW ‘First Drive’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9.    미디어 리베이트, 부당 내부 거래- 미국 광고계

미국 광고계는 연초에 미디어 리베이트 이슈로 시끄러웠다. 광고주 협회와 대형 광고주들이 미디어 에이전시와 미디어간의 리베이트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WPP등 대형 광고회사 그룹은 미디어 리베이트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논란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미디어 리베이트가 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11월에 들어서는 미국 법무부가 옴니콤, 퍼블리시스 등 대형 광고회사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거의 모든 대형 그룹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0. 일본 덴츠, 직원 과로사에 대한 정부 조사와 회장의 사임

일본의 직장 문화는 야근이 많기로 유명하다. 덴츠에서는 지난해 여직원의 과로사가 있었고 금년에는 이에 관련하여 정부 당국의 조사가 있었다. 12 29일 덴츠의 대표인 이시이 다다시 사장은 이에 관련된 책임을 지고 1월에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근무시간이 과도하게 많은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데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2016.12. 30. 

Posted by KH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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