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지금 프랑스 칸에서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제일기획, 이노션 등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파이널리스트에 두 작품을 올려 놓고 있는 ‘이노레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우리나라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칸 활동 뉴스가 SNS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다.
그런데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과연 그 정체가 무엇일까?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의 역사는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는 TV광고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기였다.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시청각 매체는 영화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몇 명에 불과하던 영화광고 계약업자들이 함께 모여 협회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매년 광고제를 열어 고객이 될 기업들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들은 영화산업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므로 영화제와 관련성이 있는 두 도시, 칸과 베니스를 행사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렇게 베니스가 연결되면서 칸 광고제 상의 형태와 이름이 사자로 정해졌다. 날개달린 사자는 베니스의 수호 성인인 성 마르코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의 처음 이름은 International Advertising Film Festival이었고 그 첫 페스티벌은 1954년 베니스에서 열렸다. 그리고 두번째는 몬테 카를로에서 열렸고 세번 째 대회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게 되었다.
프랑스 P&G의 광고책임자였던 로저 해추얼 Roger Hatchuel이 1987년부터 경영을 맡으면서 ‘칸 국제 광고제’는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거의 20년에 걸친 그의 리더십 아래 ‘칸 국제 광고제’는 영리조직으로 변신하고 칸에서만 개최되게 되었다. 1992년 인쇄광고 출품이 시작되었다. 이후 미디어, 라디오, 다이렉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하나씩 늘려가게 되었다.
2004년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영국의 출판 기업인 EMAP였다. (현재 이 회사는 Top Right Group으로 불린다) 매각음액은 5200만 파운드로 보도되었다.
매년 1만명이 넘는 광고인들이 전 세계에서 칸으로 날아온다. 3만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고, 수천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광고 축제이다. 아래는 금년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 Design Lions Grand Prix 수상한 Volvo Life Paint 이다. 멋진 작품.
(이 글의 일부 내용은 마크 턴게이트의 저서 ‘광고판’과 위키피디아를 참고, 인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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