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중국 소비의 키워드, 건강과 미용
12월 2일, 중국 샹하이의 ‘동방CJ홈쇼핑’ 본사에서 김흥수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동방CJ홈쇼핑은 CJ그룹과 중국 샹하이의 ‘샹하이 미디어 그룹 SMG’이 함께 만든 회사로 이제 10년의 역사와 함께 중국내 단연 넘버 원의 위치를 굳힌 회사입니다. 금년 매출이 86억 위안으로 추정되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가 좀 넘는 금액이지요.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의 소비 키워드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건강’과 ‘미용’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중국인들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나 봅니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 특히 먹거리는 외국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 160여개 매장이 있고 카페베네도 중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을 열었습니다. 파리바게뜨 매장을 들러보니 한국 우유를 팔고 있었고 ‘세스코’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관련 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중국에서 사업을 잘 하려면 우선 현지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하고 다음은 이익의 20%만 취하는 구조를 만들라는 조언이었습니다. 50대 50이 아니라, 6대 4도 아니고 8대 2로 이익을 나누라는 이야기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큰 시장에서 20%의 이익만 취하더라도 아주 큰 것이기도 하고 파트너와의 견고한 관계를 가져가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서양 기업이나 일본 기업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런 구조로 한국 기업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방CJ홈쇼핑은 샹하이의 푸단대학교 신문대학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창립부터 산학협동을 의도한 것이지요. 학생들이 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실습도 할 수 있고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캠퍼스 내에는 호텔도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보다도 훨씬 진취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푸단대학교는 중국의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한 학교로 문과가 강합니다. 반면 샹하이의 교통대학은 이과가 강한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징에도 문과가 강한 베이징대학교와 이과가 강한 청화대학교가 유명하듯이 샹하이도 이 두 대학교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마케팅 전문지 IM 신년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물론 khhan.tistory.com으로도 그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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