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Photograper 로드니 스미스

#78 Photographer Rodney Smith

최근 현대자동차가 신형 LF소나타를 런칭하는 TV 커머셜을 선보였다. Run/Turn/Stop/Protect를 내세우며 승용차의 기본을 건드리는 좋은 광고이다. 지난해에 이어 현대 자동차가 계속 뛰어난 소나타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면서 이전에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유심히 보았더니 미국 사진작가 ‘로드니 스미스’의 사진을 라이선스로 사용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었구나 싶었다. http://youtu.be/4uIWu9Y8hec

 

2001년 Lee DDB는 조선일보를 광고주로 영입하고 TV 커머셜을 제작했었는데 그 때 ‘로드니 스미스’의 사진을 라이선스로 사용하였었다. ‘리 앤 디디비’ 초기의 뛰어난 작품들 중 하나였다. 나는 지금도 집에 그의 사진 액자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소나타 광고는 십 여 년 전의 조선일보 TV 커머셜과 같은 느낌을 내게 전해 주었다. 마치 모짜르트의 음악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듯, ‘로드니 스미스’의 사진도 어떻게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는가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달라진다.

 

사진은 멋진 예술이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Source이다. 지난해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Dancers among us’라는 책을 인상적으로 접했었는데 그 책도 사진 작가 조던 매터 Jordan Matter의 사진집이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 Annie Leibovitz의 사진전도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못 가고 얼마 전 끝이 났다. 금 주엔 매달 나와 함께 작업하는 포토그래퍼 이재은의 사진전에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 중이다. 상수동 그문화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