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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77 Content is king!

#77 Content is king!

지난 주 금요일 시사 주간지 Newsweek 인쇄판이 다시 발간되어서 뉴스스탠드에 선을 보였다. 2012 12 31일 마지막 인쇄판을 발행하고 인터넷 매체로만 존재하다가 이번에 다시 인쇄판을 발행한 것이다. 1부당 7.99달러 가격에 7만 부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에 뉴스위크를 인수한 IBT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의 젊은 두 창업자는 광고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구독료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밝혔다. 첫 커버스토리, ‘비트 코인의 진실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중국 내 별그대 검색 숫자가 25억 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 드라마를 통해 소개되는 상품, 브랜드의 인기 또한 대단하다. 이 드라마는 SBS TV를 통해 방송되었지만 판권은 제작사가 갖고 있다. 해외 판매등으로 큰 이익이 예상된다. 드라마 외주 제작사들이 제작 비용의 70% 정도를 방송국으로부터 지원 받고 나머지는 PPL 등으로 자체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드라마의 성공 시에는 큰 부가가치가 뒤따라 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방송국은 큰 재미를 보는 구조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정치 드라마 ‘House Of Cards’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 드라마는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다. 일반 방송을 통해 보는 것이 아니라 유료로 보는 드라마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시즌 2 VOD로 즐길 수 있다.

몇 달 후면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국내 티비 방송사들은 이 경기 중계권 및 관련 비용으로 각 사당 400억 가까운 비용을 지출한다. 과연 광고비로 회수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이다. 중계 경쟁에서 빠질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셈이다.

우리는 지금 수 많은 컨텐츠를 즐긴다. 그런데 그 중 상당 부분은 유료 컨텐츠이다. 공중파 이외의 모든 케이블 채널은 유료이다. 공중파 중에서도 KBS는 시청료를 지불하니까 결국 MBC SBS만 공짜로 (대신 광고를 봐주면서) 보는 것이다.

디지털 이전, 미디어 숫자가 제한적이었을 때에는 미디어가 절대권력이었다. 그들이 컨텐츠를 선별하고 통제했다. 이젠 미디어가 무제한으로 늘어나고 있다. 컨텐츠가 부족하다. 컨텐츠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Content is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