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Tube is a great medium!
지하철의 발상지인 런던에서는 지하철을 Tube라고 부른다. 둥근 관 모양이라 그리 부른 것이다. 유튜브 Youtube 이름도 지하철 tube와 일맥상통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하여간, 지하철은 대단한 대중 교통 수단임과 동시에 그래서 대단한 광고매체이기도 하다. 다양한 형태의 열차 내 광고를 비롯하여 스크린 도어, 와이드 칼라 그리고 디지털 뷰, 시티비젼 등의 디지털OOH 매체까지 수 많은 광고 형태가 지하철 기반의 광고군을 이루고 있다.
지하철 광고의 매력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용객이 많다는 것, 즉 확실한 노출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밝은 조명을 이용한 선명한 이미지의 전달이다. 밝은 태양 아래서는 불가능한 이미지 전달이 가능한 것이 지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매체를 이용하는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어떤 업종이 적합할까? 위치 기반의 광고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겐 매우 유용하다. 병의원, 학원, 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기업이 위치한 부근 역에 광고를 부착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직원이나 방문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는 수단이다. 강남역에 삼성전자 관련 광고가 많다거나 여의나루역에 엘지전자 광고가 많은 것은 그런 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은 어디일까? 지난해 연간 승하차 인원을 일 평균으로 계산해 보니 강남역이 214,355명으로 1위였다. 2위는 17만명대의 서울역, 3,4위는 15만명 대의 사당역과 잠실역 그리고 그 뒤로 신림, 홍대입구, 신도림, 삼성, 구로디지털, 고속터미널, 종로3가, 신촌, 교대, 을지입구, 서울대입구, 선릉, 강변까지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명을 넘는 역으로 모두 열 일곱 개 역이다. 엄청난 숫자들이다.
이런 환경에서 관련 광고는 꽃을 피울 수 밖에 없는데 우리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각종 행정 규제 때문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지하철 광고가 발달해 있다. 우리도 각종 행정 규제가 정리되어서 크리에이티브가 발휘되는 지하철 역이 되면 좋겠다.
Trend Hunter에서 소개하는 50 Innovative Subway Ad Campaigns를 소개한다. 참고해 보시길. http://www.trendhunter.com/slideshow/subway-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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