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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104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마케팅 #104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마케팅일본의 학자가 쓴 마케팅 책에서, 마케팅이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고객을 유지하는 활동이란 개념 정의를 보고 쉽게 잘 정리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중의 우선 순위를 가리자면 당연히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신규 고객 한 명을 유치하는데 들이는 노력을 생각하면 기존 고객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하고 떠나게 만드는 사례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본사는 수 십 억 원을 들여서 광고,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매장으로 오게 만드는데 현장에서는 불편한 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매장에서 고객에게 집중하지 않는 직원들이 많다. 심지어는 불쾌하.. 더보기
#103 Oxfam, "Behind the Brands" Campaign #103 Oxfam,”Behind the Brands” Campaign 평균적인 미국 슈퍼마켓에는 38,000개 이상의 상품이 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상품들 중의 대부분이 단지 10개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네슬레, 펩시코, 유니레버, Mondelez, 코카콜라, Mars, 다농, Associated British Food(ABF), General Mills, Kellogg’s 가 바로 ‘Big 10’이다. 이 ‘Big 10’이 어디서 어떻게 이 식품들을 만들어서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는지를 일반 시민들이 관심 갖도록 하는 것이 바로 Oxfam의 ‘Behind the Brands’ 캠페인이다. ‘Big 10’의 농산물 원료 수급 정책을 평가해서 그들이 좀 더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 더보기
#102 빌 번벅 이야기 3 새로운 광고주 개발 #102 빌 번벅 이야기 3 새로운 광고주 개발 빌 번벅은 기존 고객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성과를 올려주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광고주를 개발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종종 말해 왔다. 실제 클라이언트라고는 Ohrbach’s 하나 뿐이던 오랜 기간에도 빌 번벅은 경쟁 피티에 껴들어가지 않았다. 대신에 Bill Bernbach와 Ned Doyle, Joe Daly 등이 기존의 샘플들을 가득 갖고서 새로운 광고주를 찾기 위한 미팅을 만들어 다녔었다. 사실 1970년 까지 이런 불안정한 영업활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DDB는 2억 8천말불의 빌링 실적을 올리게 된다. 오늘의 광고회사 리더들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철학이자 전략이 아닐까? Doyle Dane Bernbach 는 실제 오랜기간 Ohrbach’s 클라이언.. 더보기
#101 후안 발데즈와 콜롬비아 커피 #101 후안 발데즈와 콜롬비아 커피 Juan Valdez & Café de Colombia요즘 농업을 가리켜 ‘6차 산업’이라고 표현한다. 과거 농업이 1차 산업이었다면 그 생산물을 가공 하면서 2차 산업이 되고, 체험 관광 등을 통하여 3차 산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농업은 ‘1차산업’ X’2차산업’ X ‘3차산업’ =’6차산업’이 되는 것이다. 외국의 케이스를 보면 농업 마케팅이 잘 발달해 있다. 내가 광고를 맡아서 일을 했던 ‘콜롬비아커피 생산자 협회’가 대표적인 마케팅 성공 케이스일 것이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협회’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콜롬비아 커피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고자 광고 대행사 DDB를 찾아간다. DDB는 이때 콜롬비아 커피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로고를 만들게 된다. 콜.. 더보기
#100 '아르키메데스 시계', '스톤 헨지 주얼리' #100 ‘아르키메데스 시계’, ‘스톤 헨지 주얼리’ 이번 달 마케팅 전문지 에는 우림FMG 김윤호 사장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내가 진행하는 코너이고 김사장은 20대 후반부터 나와 친구로 지내는 사업가이다. 김사장은 20여년 전부터 시계산업에 뛰어들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를 비롯하여 ‘DKNY’, ‘D&G’ 등 그 동안 그가 판매한 수입시계가 200만개를 넘는다. 그는 또한 파텍 필립이나 쇼파드 같은 명품 시계의 국내 독점 딜러이기도 하다. 그런 김윤호 사장이 자체 브랜드 시계에 오래 공을 들이다가 금년 봄에 드디어 ‘아르키메데스’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손목시계를 런칭 하였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물리학자이다. 정확성을 요하는, 그리고 패션성을 요하는 손목시계 브랜드 네임으로 아.. 더보기
#99 배타성은 크리에이티브의 적이다 #99 배타성은 크리에이티브의 적이다 얼마 전, 예술원 회원 선발과 관련된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사회의 배타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모든 분야에서 배타적인 문화가 퍼져있는 것 같다. 지난 주 휴가를 보낸 서해의 어떤 섬에서 들었는데, 청주에서 온 사람이 그 섬에다가 펜션을 짓는데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구 150명 섬에서 외지에서 온 사람을 ‘쫓아버려야 할 경쟁자’로 보았던 것이다. 광고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과연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열린 사회일까? 예전에 다국적 광고회사에서 일을 할 때 만나게 되는 다른 나라의 광고쟁이들은 무척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종종 놀라곤 했었다. 뉴질랜드 출신의 한 친구는 호주에서 CF촬영을 .. 더보기
#98 에피 어워드 Effie Award #98 에피 어워드 Effie Award 금년 초, ‘에피 어워드 코리아 Effie Award Korea’가 출범했다. 칸느나 클리오 등의 광고제가 크리에이티브 축제라면 ‘에피 어워드’는 철저하게 효과 결과 중심의 마케팅 축제이다. 전세계의 크리에이티브맨들이 칸느 등에서 상을 받기를 원한다면 마케터들은 에피상을 진정으로 원한다. 대행사들도 따라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이 상을 수상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어 달라고 압박을 받기도 한다. 매우 중요하고 권위있는 상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에피 어워드’가 한국에서도 시행된다니 다행이다. 이번에 너무 짧은 기간에 응모를 받긴 했으나 5월에 첫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내가 사랑한 유럽 톱 10’이 대상을 수상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effie.kr 에서.. 더보기
#97 빌 번벅 이야기 2- Doyle Dane Bernbach 창업 #97 '빌 번벅' 이야기 2 – Doyle Dane Bernbach 창업 Grey Advertisintg의 경영층이 빌 번벅에게 빠른 답변을 하고 있지 않은 동안 '빌 번벅'은 같은 회사의 AE인 Ned Doyle과 신뢰를 쌓아 간다. 한편 Ned Doyle은 Maxwell Dane 이라는 소규모 광고회사의 사장을 잘 알고 있었는데 그는 뉴욕 맨해튼 Medison Avenue의 한 건물 펜트하우스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었던 것이다. 1949년 6월 1일 그들은 ‘Doyle Dane Bernbach’ 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그들의 첫 클라이언트는 Ohrbach’s 백화점이었다. 이 Ohrbach;s 는 Grey Advertising에서 ‘빌 번벅’이 담.. 더보기
#96 빌 번벅 이야기 #96 ‘빌 번벅’ 이야기 1몇 달 전에 어떤 디지털 세미나에서 네덜란드에서 온 디지털 광고회사 CEO가 청중들을 향해 빌 번벅을 아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다. 그런데 손을 든 사람은 불과 대여섯 명에 불과했다. 그는 빌 번벅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적다는 것에 놀라는 눈치였다. 사실 나도 많이 놀랐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쳐서 그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빌 번벅은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혁명을 가져온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는 Art 와 Copy를 결합시킨 사람이다. 지금은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이전의 광고는 이 두 요소가 결합되어 있지 않았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이 광고의 첫 혁명을 가져왔고 빌 번벅의 크리에이티브 혁명이 2차 혁명이고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구글이 주장하는 ‘Art, Cop.. 더보기
#95 '박카스 29초 영화제' 와 혼다 'Road Movie' App #95 ‘박카스 29초 영화제’ 와 혼다 ‘Road Movie” App 최근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이란 영상을 페이스북에서 보았다. 지난해 ‘박카스 29초 영화제’에서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공감이 되고, 순수한 영상이 매우 훌륭했다. 박카스 측은 이 작품을 포함해서 영화제 수상작 세 편을 최근 TV CM으로 방영한다고 발표했으니 아마 지금쯤이면 티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카스 29초 영화제’는 참 영리한 기획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젊은 층에게 박카스를 어필하는 방법이 훌륭하다. 그리고 광고 분야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좋다. 3년 째 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주간’, ‘월간’ 행사까지 있어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