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스쿨을 통한 나눔
나는 4년 전부터 ‘한기훈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30년의 광고회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자 시작한 일이다. 매년 봄, 가을에 총 15시간을 모여서 함께 공부한다. 마케팅, 미디어, 광고를 중심에 두고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것이다. 재능기부 바탕의 무료 교육이다. 어느덧 8회까지의 과정을 마치고 봄에 9회 과정을 하게 된다.
지난해 건명원 FUTURE NEW SCHOOL이 시작되었다. 서울대 배철현 교수 등이 중심이 되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인문-과학-예술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만 19세부터 35세까지의 35명 내외를 선발하며 교육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고 한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PaTI’가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선생이 4년 전에 대학, 대학원 과정으로 만든 독립디자인학교이다. 파주 출판단지에 이 학교의 새 건물이 준공되었는데 이 새 학교 건물의 이름이 ‘이상한 집’이다. 異常하고, 理想이 높고, PaTI가 존경하는 예술가인 시인 이상을 기억하는 집이란 세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과학 애호가 10만 명을 모으는 게 목표’임을 천명하고 과학콘서트를 여는 사람이 있다. 인터파크의 이기형 회장이다. 그는 카오스재단을 설립해서 매년 상하반기 각 10회씩의 대중 과학 강연과 두 차례의 초대형 과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각 분야에서 ‘스쿨’을 통한 나눔과 인재 육성이 실행된다. 규모가 다르고 스쿨의 성격들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런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나라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자기 직업에 대한 사랑이 그 바탕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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