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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305 광고 비즈니스는 재능 있는 사람이 중심이다

#305 광고 비즈니스는 재능 있는 사람이 중심이다

며칠 전, SK그룹의 광고대행사인 SK M&C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로 매각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SK M&C는 지난해 빌링 4551억원으로 국내 5위 규모의 광고대행사이다. SK텔레콤이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SM C&C2대주주로 남아서 연결고리를 가져가는 그림이다. SM은 향후 일본의 덴츠를 벤치마크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인데 전통적인 광고 영역을 넘어서는 영상 및 콘텐츠의 제작 배급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변신이라 보인다. 다른 면으로는 광고대행업이 재벌의 사업으로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것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광고 비즈니스의 중심은 (일을 주는)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재능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다시 확인되기도 한다.

광고 비즈니스의 주인공이 재능 있는 사람 (Creative Talent)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이벤트가 지난 6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있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Droga5의 창업자인 David DrogaLion of St. Mark Award 를 수상한 것이 그것이다. Lion of St. Mark Award는 광고산업에서 크리에이티비티에 크게 공헌한 개인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성경의 마가복음의 저자가 St. Mark인데 날개 달린 사자가 성경책을 갖고 있는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이빗 드로가는 호주 출신 광고인으로 19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칸 라이언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5개의 그랑프리/티타늄 라이언즈 상과 70개의 Gold 등 수 많은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데이빗 드로가는 2006년에 Droga5를 창업해서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키웠으며 지난해에는 칸 라이언즈에서 2년 연속 올해의 독립 광고회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칸에서의 수상 연설은  매우 감성적이었는데 그중 한 구절을 아래 인용해 본다.

“Wanting something—wanting a career, or wanting to make something—doesn’t really mean much. It’s about finding something you care about. Because caring is the only thing that really matters,” he said.

201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