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유쾌한 이름 짓기
‘코메디시장’, ‘철가방극장’, ‘개나소나 콘서트’ 들어본 적이 있는가? 코메디언 전유성씨가 경북 청도군에서 하는 일들이다. 그는 정말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다. 모든 평범함과 판에 박힌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그가 청도에서 운영하는 피자와 짬뽕 전문점의 이름은 ‘니가쏘다쩨’이다. 모두 경북 청도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이름들이다.
전유성씨의 크리에이티브한 이름짓기는 이미 90년대에 ‘학교종이 땡땡땡’ 이란 이름의 카페를 내면서부터 유명했었다. 그는 지인이 국수집을 내는데 가게 이름을 요청하자 ‘면사무소’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도 했었다. (지금도 영업이 잘 된다고 들었다)
나와 같이 일했던 ECD 한 친구도 유쾌한 이름을 잘 지었었다. 비너스의 신제품 브래지어 이름을 ‘바람의 언덕’으로 지었고, 부천 터미널의 쇼핑 복합공간 이름을 ‘소풍’으로 지었었다. ‘쇼핑간다’, ‘소풍간다’ 비슷한 어감과 즐거운 느낌을 주는 이름이었다. 디자인요소를 가미한 영어 이름은 Sopooooooong!’ 이었다. 또한 다른 친구의 음악 녹음실 이름을 ‘Happy New Ear’로 만들어 주었다. 귀에 항상 새로운 음악, 귀를 즐겁게 해주는 광고 음악…
‘My x-Wife’s Secret Recipe’ 라는 레스토랑 이름도 재미있고 서울 삼청동의 팥죽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이란 이름도 쉽게 기억된다. 모두 유쾌한 이름 짓기에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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