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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69 스포츠 마케팅의 해, 2014 Year of Sports Marketing

#69 스포츠 마케팅의 해, 2014 Year of Sports Marketing

방송 광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홀수 해와 짝수 해를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매 짝수 해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가 있어서 광고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지요. 금년에는 특히 6월의 브라질 월드컵과 함께 있어서 기대가 더욱 큰 한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도 9월에 열립니다. 방송국 간의 시청률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금년 월드컵을 위해 SBS TV는 차범근씨와 해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월드컵 시청률 1위는 SBS이고 K M이 꼴찌를 면하기 위해서 많은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는 정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2연속 우승 여부, 빙상에서의 금메달 개수, 숏트랙에서의 왕좌 회복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지요. 관련 후원 기업들은 이 마케팅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추신수와 류현진 등이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그 MLB에도 한국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류현진이 홈 구장인 LA 다저스 구장에 얼마나 많은 한국 기업의 광고가 걸리는지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류현진은 초 특급 광고 모델이 되어서 연간 10억에 가까운 광고비를 받습니다. 현재 NH농협, 우뚜기라면 등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지요. 박인비가 맹활약한 미국 LPGA, 최경주 등이 뒤는 PGA 등 골프 경기, 국내 프로야구를 필두로 한 프로 축구, 프로 농구, 프로 배구 등이 모두 멋진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호주 멜버른에서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오랫동안 스폰서를 맡고 있는 대회입니다. 670만명의 호주 사람들이 이 대회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200만명 정도의 호주 인구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 대회는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입니다. 호주의 조사회사인 Roy Morgan 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호주사람 7명 중 한 명이 이 대회를 기아자동차와 연관시켜 응답한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호주의 신차구입 고려 군에서는 두 배가 되고 기아차 구입 고려 군에서는 다섯 배가 된다고 합니다. 상당한 효과가 증명이 되는 것이지요. 기아는 2002년 포드를 대신해서 이 대회의 메인 스폰서가 되었고 2018년까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연장한 상태입니다. 연간 1천만 달러의 후원금과 차량 대여를 해 줍니다. 좋은 스포츠 이벤트에 지속적으로 스폰서 하는 것은 ROI가 높은 좋은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