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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83 Less Talk, More Music, Easy Listening

#83 Less Talk, More Music, Easy Listening

 

라디오는 한때 한 물 간 매체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엄청나게 복잡해진 매체 환경 내에서도 라디오는 굳건하게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사실 인터넷 시대 이전에도 라디오는 특이하게도 양방향 성격의 매체였다. 프로그램 청취자들이 엽서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 등 활발한 interaction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라디오는 한번 더 도약을 하게 된다.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청취하며 청취자가 넓어지고 상호 작용은 더욱 쉽고 활발해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여기에 날개 하나를 더한 셈이 되었다.

라디오 매체의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는 것이 CBS 음악FM이다. 다른 라디오 방송이 음악의 주 소비자를 젊은 층으로 보고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CBS 음악FM은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했다. Less Talk, More Music, Easy Listening이 바로 그 전략의 핵심이다. 이 전략은 멋지게 성공해서 40, 50대 청취자에게 크게 어필했다. 항상 내가 아는 음악, 좋아하는 음악을 잡담이나 수다 없이 즐기는 방송이 된 것이다. 특히 CEO들이 많이 듣다 보니 광고 유치에도 크게 성공하였다. 최근의 청취율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2010년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조사에 의하면 12%의 청취율로 MBC FM4U에 이어 약간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었다. 지금도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라디오는 매력적인 광고 매체이다. CBS 음악FM의 성공은 차별화 전략의 성공으로 라디오 광고를 기획하는 사람들이 잘 고려해 볼 매체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방송이 바로 CBS. 그리고 올해는 CBS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다. 라디오 매체나 CBS나 모두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