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크리스마스 마케팅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인 Edeka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많이 화제가 되었다. 노인이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에게 본인의 죽음을 알리는 연락을 해서 가족들이 모이게 되는 영상이다. 일상에 많이 바쁜 현대인들이 부모에게 전화로 인사하고 찾아 뵙지 않는 세태를 다루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화제가 되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에서 유래했으므로 특히 서양에서 크게 기념하는 날이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중국보다 크리스마스라는 의미가 훨씬 크다.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 모인다. 백화점, 슈퍼마켓 등의 유통점이나 식품류, 선물 명품류의 마케팅이 활발한 시즌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이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크리스마스 동영상을 제작해서 발표한다. 매년 11월 초에 오픈하는데 마케팅 전문가들이 각 작품을 평가해서 올해의 크리스마스 영상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인지를 말하곤 한다. 이런 영상들이 멋진 내용으로 인해 미디어에서 다뤄주기도 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즐겨 보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최고의 영상으로 선정되었던 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동영상 ‘팽귄’편은 유튜브에서만 2천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2분이 넘는 영상을 만약 티브이 광고로 그만큼의 시청자에게 도달하게 했다면 아마도 수백억원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데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요즘 시대의 트렌드가 되어 간다. 좋은 컨텐츠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 봐 준다는 것이다.
금년에는 역시 존 루이스 백화점의 영상인 ‘man on the moon’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전문가들의 좋은 평과 함께 유튜브 2천만 뷰를 훌쩍 돌파했다. 그런데 또 크게 칭찬 받는 영상이 있다. 역시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Sainsbury’s 의 크리스마스 영상인 ‘Mog’s Christmas Calamity’이다. 동화책의 캐릭터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으로 역시 유튜브에서 2천만뷰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 밖에도 ‘막스 앤 스펜서’, ‘코카콜라’, ‘티파니’ 등 수 많은 기업들이 크리스마스 동영상을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통기업이나 관련 기업들도 검토해 볼 만한 분야이다. 컨텐츠에 제대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2016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래는 주요 영상 링크입니다.
https://youtu.be/kuRn2S7iPNU Sainsbury
https://youtu.be/D2ELB7TgzDI Edeka
https://youtu.be/OrYZEepTQ5M Marks & Spencer
https://youtu.be/VilRHLu6K4k Mul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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