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한국형 위스키
위스키의 5대 산지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일본이다. 일본이 들어가 있는 것이 뜻 밖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일본은 이미 100년의 위스키 역사를 자랑한다. 산토리와 니카의 위스키들은 세계 위스키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스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은 접대 분화가 변하면서 여러 해 전부터 시장이 축소되는 어려운 시장이다. 디아지오(윈저), 페르노리카(임페리얼), 롯데칠성(스카치블루)의 빅3가 지배하던 위스키 시장에 골든블루라는 부산기업이 2013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점유율 50%에 이를 만큼 큰 브랜드가 되었다. 골든블루의 특징 중 하나는 36.5도의 저도 위스키라는 점이다. 사실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협회는 40도를 넘어야 스카치 위스키라고 불릴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골든블루는 스카치를 포기하면서 우리나라 시장 트렌드를 잡았다.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저도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파란색 병도 매우 독특한 선택이었다.
맥캘란으로 대표되는 싱글몰트 위스키 카테고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골든블루가 선도하는 한국형 저도주 위스키 시장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니 워커는 최근 ‘조니 워커 블루 더 캐스크 에디션 부귀영화’라는 한정판을 출시했다. 한글과 자개공예 디자인이 돋보인다. 4개의 병을 다 모으면 ‘부귀영화’가 완성된다. 492병 생산하고 한국을 비롯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판매된다고 한다. 감각이란 측면에서의 한국형 위스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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