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쓱?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쇼핑 포털인 SSG.COM의 TV 광고가 요즘 눈길을 많이 끌고 있다. 공효진과 공유가 모델로 나오는 이 광고 덕분에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이란 영화를 알게 되고 에드워드 호퍼란 작가도 알게 되었다.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로 20세기 미국인의 삶을 무심하고 무표정하게 표현했다. 고독하고 공허한 느낌이 광고 속의 공효진과 공유의 연기를 통해 재현된다.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13편을 소재로 1930년대, 40년대, 50년대, 60년대의 미국 사회와 셜리라는 여성의 삶을 하나로 표현한다. 오스트리아 구스타브 도이치 감독의 2013년 작품으로 원제는 ‘Shirley; Vision of Reality’이다.
광고로써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우선 (Relevance 측면에서) SSG라는 브랜드를 고객의 머리속에 각인시켜야 한다는 목적을 아주 잘 달성했다는 점이다. SSG를 ‘쓱’으로 표현한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다음으로 (Originality 측면에서) 매우 독창적이라는 점이다. 독특한 한 편의 그림이나 사진이 영상화 된 듯하다. 그리고 (Impact 측면에서) 두 유명 모델의 힘과 독특한 연출이 충분히 임팩트가 있었다. ROI가 매우 뛰어난 크리에이트브 작품이라는 이야기다. TVCF 분야의 스타 감독이자 지난해 ‘뷰티인사이드’라는 영화로 성공적인 영화감독 데뷔를 한 백종열 감독의 작품이다.
그러나 가장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광고회사인 HS AD의 팀과 클라이언트 (신세계)의 의사결정권자가 아닐까 싶다.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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