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시니어를 타게팅하라
최근 일본 도쿄의 한 서점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도쿄의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뽑힌다 한다. 수십 년 동안 도쿄 중심지역의 조용한 고급 주택가였는데 2011년 대형 상업 시설이 개발되고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장소가 되었다. 그런데 이 서점의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 보면 ‘시니어 타게팅’이 핵심으로 나타난다. 50세-65세, 풍요로운 신중년을 주 타겟으로 삼은 것이다. 구비한 책들도 이들에게 불필요한 것은 없다. 부대시설도 이들 타겟에게 맞게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멋진 인테리어나 분위기 등에 이끌린 젊은이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 이 서점의 성공은 ‘타게팅의 성공’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성공 이면에도 같은 전략이 있다. 단 유니클로는 드러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유니버설 스타일’이라는 포장으로 모든 연령층이 다 이용하는 옷을 만들었다. 시니어들어게 시니어용 브랜드라고 어필하면 잘 팔릴까? 전혀 그렇지 않다. 시니어도 젊은이들이 입는 브랜드를 같이 입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0 여 년 전에 CBS 음악FM 방송이 40대 이상을 주 타겟으로 한 전략을 펼쳐서 역시 크게 성공했다. Less Talk, More Music, Easy Listening! 지금도 이 방송은 성공적으로 이 전략을 지켜가고 있다.
NGO인 기아대책도 시니어 크리스천을 타겟으로 해서 극동방송(기독교 내용 방송)에 모금광고를 집행해서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각 카테고리에서 타게팅을 잘 생각해 볼 때다. 그리고 시니어 타겟 마케팅을 한다면 시니어에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를 잘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시니어는 시니어가 잘 안다. 시니어를 고용해서 시니어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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