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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슈퍼볼 광고 선호도 1위, 이노션의 제네시스 광고 'First Date'

#239 슈퍼볼 광고 선호도 1, 이노션의 제네시스 광고 ‘First Date’

지난 일요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는 슈퍼볼 경기가 열렸다. 전 미국에서 1 2천만명이 관람했다. 슈퍼볼의 광고 전쟁 또한 치열했다. 여러 기관에서 슈퍼볼 광고 효과를 조사하는데 그 중에서도 미국 유일의 전국 일간지인 USA Today’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가 가장 권위가 있다. 보통 미국 브랜드가 광고 선호도 1등을 하는 것이 이제까지의 스토리였다. 특히 1999년 이후로는 버드와이저와 도리토스가 계속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201650번째의 슈퍼볼 경기 광고 경쟁에서는 우리나라의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제작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광고, ‘First Date’편이 1등을 차지했다. 미국 기업의 브랜드가 아닌 케이스로 첫 기록이고, 자동차 광고가 1등을 차지한 것도 첫 기록이다. 그리고 물론 우리나라의 광고회사 작품이 1등을 한 것도 첫 기록이다.

이번 제네시스 광고에는 미국의 인기 코메디언인 케빈 하트가 출연해서 제네시스의 추적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본다는 스토리이다. 요즘 광고의 흐름인 Dadvertising (Dad + Advertising)이다. 이번 광고를 진행한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Chief Creative Officer는 제레미 크레이건이다. 제레미 크레이건은 DDB London에서 25년 근무한 크리에이티브 베테랑으로 폴크스바겐 자동차 광고 등으로 칸 라이온즈 그랑프리를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봄에 이노션 월드와이드로 옮겨왔고 이번 슈퍼볼 광고 선호도 1등 기록으로 본인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슈퍼볼 광고 선호 1등과 칸 라이온즈 그랑프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냐고 묻는다면? 거의 90% 이상은 슈퍼볼 광고 선호 1등을 선택할 것이다. 광고회사로써도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는지가 무척 중요한 일인데 거기서 1등 한다는 것은 대단한 홍보효과를 의미한다. 유럽이나 일본의 거대 광고회사들이 못했던 일을 우리나라 광고회사가 달성한 것이 매우 기분 좋다.


제네시스 광고에 출연한 케빈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