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아시아 도시의 브랜드 작업
지난 해 서울시의 새로운 브랜드, ‘I. Seoul. U’가 발표되기 전, 일본 수도 도쿄는 2015년 3월에 새로운 브랜드 ‘& Tokyo’를 발표했다. 사실 서울 브랜드가 일본 도쿄의 브랜드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거나 주장하는 대신 다양한 포용과 확장성을 고려한 전략들이다.
Sushi & Tokyo (음식), TOM & Tokyo (이름), 쇼핑& Tokyo, 지역 & Tokyo, 서비스 & Tokyo 등 & Tokyo의 사용 사례를 볼 수 있다. 거대한 도시를 홍보하기에는 적합한 전략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효과적일 수 있다.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두루뭉실한 전략엔 한계도 있기 마련이다. 뛰어난 기획가, 크리에이터라면 이런 결정은 하지 않을 듯 하다. 1970년대의 I Love NY 캠페인이나 10년 전의 Dynamic Korea 캠페인처럼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일본 도쿄도의 한글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https://youtu.be/XY_XLx6Y0PM Tokyo Brand PR Video 120”
반면에 아시아의 또 다른 허브 시티인 홍콩의 도시 브랜드는 좀 더 점수를 줄 만 하다. 홍콩은 지난해 6월 ‘Our Hong Kong’광고 캠페인을 런칭했다. Our Hong Kong 이란 표현만 봐서는 서울이나 도쿄의 브랜드 수준과 별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홍콩의 포지셔닝은 2001년 이래로 ‘Asia’s world city’를 지키고 있다. 2010년에 한 차례 리프레쉬 작업을 했지만. 하여간 동서양의 특징을 잘 갖고 있으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적인 성격의 도시라는 점을 Asia’s world city를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이나 도쿄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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