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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22 Michelin Man & Michelin Guide

#122 Michelin Man & Michelin Guide


나는 미쉐린 타이어 광고를 20년 가까이 담당했었다. 한국에 처음 진출하던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 까지. 오랜 역사와 세계 시장 1, 2위를 다투는 규모도 인상적이지만 비벤덤이라는 이름의 미쉐린 맨과 훌륭한 레스토랑을 선정해 알려주는 미슐랭 가이드의 두가지는 정말 뛰어난 마케팅 방법으로 감탄했었다.

자동차 타이어는 일반 소비자에게 광고하기엔 참 불편한 품목이다. 소비자 관여도 낮고 구매 주기는 길다. 가격은 고가이다. 타이어 판매상 등 전문가의 간섭도 심하다. 그리고 할 말이나 보여줄 비주얼도 제한적이다. 그런데 미쉐린은 미쉐린 맨캐릭터가 있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가 훨씬 수월하다. 통통하고,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이미 100년이 넘은 나이지만 항상 새롭게 단장하고 나오는 것 같다. 최근 이 미쉐린 맨‘hero’로 변신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섭게 돈을 먹는 주유기라는 괴물을 퇴치해 주는 에너지 절약의 영웅- 미쉐린 맨이다.

http://youtu.be/FHkugtU4HiQ

미슐랭 가이드도 대단한 마케팅 툴이다. 1900년에 처음 발간 되었고 당시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 였으나 1926년부터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호텔에 별을 붙이게 되었다. 전문 심사원에 의한 암행 심사를 한다. 이제는 세계의 내노라 하는 레스토랑들이 미슐랭 스타를 얻기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우리나라 타이어들의 독특한 마케팅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