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97 광고전문지를 생각해 봄

#197 광고 전문지를 생각해 봄

지난 번 부산국제광고제 AD Stars 2015에서 만난 잡지가 있다. Adobo Magazine이라는 필리핀에서 발행되는 광고 전문지이다.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전문지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홍콩, 타일랜드 등에서 판매한다. 영어로 발행되며 매 호 5만-8만 부 발행한다. 이번에 내가 읽어 본 최근 Adobo 이슈 (58)에서는 특히 칸 라이언즈를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를 많이 다루었다. 칸 라이언즈 현장 취재기, 저명한 크리에이터와의 인터뷰 등 상당히 충실한 내용이다. 광고 마케팅을 함께 다루는 것이 아니라 광고만을 다루고 있다. 현지 광고회사들의 참여도 매우 적극적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광고비 총액은 10조원 정도 된다. 텔레비전 광고만 해도 2조원이 훌쩍 넘는다. 필리핀의 광고비 총액이 얼마 될까? 우리의 20분지 1 정도 될까? 분명 큰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광고만을 다루는 전문지가 없다. 서점에서 구입할 광고 전문지가 없는 것이다. 광고 마케팅을 함께 다루는 <월간 IM> 정도가 유일한 전문지이다. 광고계, 광고인들이 구독해 주고 함께 만들고 하면서 키워가면 좋지 않을까?

영국 런던이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이 된 배경에는 좋은 광고 교육 기관과 <Campaign>, <Marketing>등 수준 높은 트레이드 매거진이 있다. 우리도 한국 광고의 위상을 스스로 높이기 위해 우리의 트레이드 매거진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