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book search 썸네일형 리스트형 #69 이토록 멋진 마을 #69 이토록 멋진 마을 '행복동네 후쿠이 리포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일본의 호쿠리쿠 지방의 후쿠이, 도야마, 이시카와 현 등을 집중해서 다룬다. 이 세 개의 현은 일본 전국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고 일류대학 진학률도 최상위권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지를 보고 연구하기 위해 일본 내에서도 관료들이나 지자체 등에서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사례들이 많다. 특정 산업의 주도권을 중국으로 빼앗기고, 지자체들의 인구는 줄어드는 현상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해 갈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2016. 10. 1. 더보기 #68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68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일본 츠타야 서점의 창업자이자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의 대표이사인 마스다 무네아키의 사업과 기획에 관한 책이다. 특히 토쿄의 ‘다이칸야마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츠타야 서점은 일본 각 지역에 1400여개나 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토쿄의 다이칸야마 츠타야 T-site이다. 책 이외에도 음반, 영상 컨텐츠, 커피, 음식, 자전거 등 거의 모든 것을 팔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기획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세상의 흐름을 일고,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그것이 바로 사업이다. “프리미어 에이지가 다이칸야마에 능동적으로 모이게 되면 그곳에는 새로운 뭔가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 생겨날 것이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현실적.. 더보기 #67 정약용의 고해 #67 정약용의 고해 나는 평소 다산 정약용을 큰 위인으로 생각했다. 실사구시, 새로운 학문에 대해 열린 자세 등 동시대의 인물들 중에서는 단연 정약용이 최고 인물이었다. 4월에 서점에서 우연히 ‘정약용의 고해’라는 신간을 만나게 되었다. 신창호 님이 지은 이 책의 부제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생의 마지막 고백’이다. 정약용은 우리에게 다양한 무늬로 아로새겨져 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지성, 유배 생활의 상징, 화성을 축조한 실학자, 탁월한 관료, 정조의 귀가 되었던 암행어사, 음악에서 의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책 머리말 중) 이런 정약용이 환갑을 지나고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스스로 묘비에 쓰여질 글을 쓴다. ‘자찬묘지명’이다. 이 책은 정약용의 ‘자찬묘지명’을 바탕으로 그의 삶을 복.. 더보기 #66 차브 차브 차브CHAVS는 내겐 낮 선 단어였다. 차브는 영국에서 하층계급을 일컫는 말이다. 2005년 '콜린스' 영어사전에 처음 등재 되었을 때, 그 말은 '캐주얼 스포츠 복장을 한 젊은 노동계급'이라고 돼 있었다. 이후 이 말이 확대 되어서 '공영주택에 거주하는 폭력적인 사람들 Council Housed And Violent, CHAV'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데이빗 베컴, 웨인 루니 같은 축구 스타들이나 세릴 콜 같은 가수는 모두 노동계급 출신의 유명인인데 때가되면 차브라는 놀림을 받는다. 저자는 1984년생 오언 존스이다. 오언 존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2011년 '차브'를 축간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오언 존스는 이 책의 목적을 '노동계급의 악마화를 폭로하는 것'이라고 밝.. 더보기 #65 특집! 한창기 #65 특집! 한창기 사람에 대한 평가는 보통 그 사람의 사후에 이루어 진다. 보통은 그가 일했던 분야에서 평가가 이루어지고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것이 보통이다. 한데 한창기 선생은 좀 특별하게 느껴진다. 1936년에 태어나서 1997년 별세했으니 요즘 기준으로 절대 길지 않은 한평생이었다. 그럼에도 참 많은 것을 남긴 사람이었다. 이 책, 는 한창기와 함께 일했거나 가까웠던 분들 쉰 아홉 분이 참여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한창기 사후 10년의 때에 기획되어서 2008년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한창기는 우리문화 보존, 발굴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브리태니커의 대표로 우리나라 직접판매를 시작한 인물이다.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 잡지를 창간해서 우리 나라 잡지출판, 디자인 및 광고 분야까지.. 더보기 #64 청일전쟁 #64 청일전쟁 대만계 중국인 작가 천순천(陣舜臣, 1924-2015)의 역사소설이다. 원제는 ‘강은 흐르지 않고’이다.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세계 열강이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원군, 리훙장, 이토 히로부미, 위안스카이 등 청일전쟁의 주역들이 생생히 살아나는 느낌이다.역사는 잘 요리하면 멋진 소설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글은 소설이되 소설이 아니다’라는 표지의 역자 글이 공감된다.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대하 드라마로 만들어볼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저자인 천순천은 대만 출신의 부모들 두고 일본 코베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를 졸업했다. 일본의 국민작가라 불리는 시바 료타로가 같은 대학 1년 선배이다. 나중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 더보기 #63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63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전설적 록클라이머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세계적인 아웃도어 메이커 파타고니아 설립자 이본 쉬나드의 경영 철학서' 라는 설명이 책 표지에 들어가 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파타고니아'는 매우 멋진 브랜드다. '환경 보호'라는 확실한 철학을 갖고 있고 그걸 인정하며 좀 더 비싼 가격에도 파타고니아를 사랑해 주는 많은 고객을 갖고 있다. 게다가 상장기업이 아니고 이본 쉬나드 개인 가족 기업 성격이므로 무리한 성장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상장된 주식회사들이 주주 자본주의에 허덕이며 매년마다 더 큰 이익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운명인 것에 비해 훨씬 좋은 입장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올바른 정신을 가진 개인, 가족이 운영하는 비상장 회사가 더욱 값지고 바람직 해 보인다. 이본 쉬.. 더보기 #62 백범일지 #62 백범일지3.1절이 하루 앞이다.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대표적인 분이 백범 김구 선생일 것이다. 백범 김구선생의 자서전이 이다. 나는 이 책을 40대 중반에 읽었다. 그리고 좀 더 젊어서 청년 시절에 읽었으면 더 좋았으리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국내에서의 반일활동, 중국으로의 망명, 자녀들의 죽음, 해방과 귀국 등의 이야기가 그대로 우리의 현대사이다. 활동 무대도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 대륙 전체를 커버한다. 독립이란 대의와 그에 수반된 많은 희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백범의 일생이 우리의 현대사이고 스토리의 보고이다. 그의 일생을 다룬 대작 영화 한 편이 제작되면 좋겠다. 지난 해 12월 열화당 출판사에서 '정본 백범일지'가 출간되었다.2016. 2. 29. 더보기 #61 카피책 #61 카피책 베테랑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책은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광고, 홍보, 마케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편하게 추천할만 하다. 쉽고, 재미있고, 우리나라 얘기 중심이다.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라는 부제처럼 SNS시대에는 모두가 기자요 모두가 카피라이터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카피를 써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광고를 기획하던 이야기가 나온다. 정치광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정치 광고에서 카피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발견하게 된다. 정철 카피의 '카피책', 오랜만에 발견한 좋은 카피 책이다. 더보기 #60 더불어숲 #60 더불어숲 지난 주 신영복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신영복 선생님 책으로 두 권을 갖고 있다. '더불어숲'과 '신영복-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이다. '더불어숲'은 신영복 선생님이 스페인, 네팔, 베트남, 이집트, 케냐 등을 여행하면서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이다. 더불어숲의 메시지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에 담겨 있습니다.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더불어숲 책 후면 표지의 글)신영복 선생님의 호는 '쇠귀'이다. 20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곳이 우이동이었다고 한다. 그곳 지명을 따서 우이의 우리말인 '쇠귀'를 호로 쓰셨다. 이 책에 등장하는..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