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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K Story

#2 두 외국 주주회사 이야기

DDK Story

#2 두 외국 주주회사 이야기

각각 24.5%씩 지분을 보유하고 DDK창업에 참여한 두 외국 회사를 살펴 본다. 미국의DDB Needham Worldwide는 이미 83년에 대홍기획과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었다. 하지만 당시 DDB는 계속 지는 해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 보니 대홍 입장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여 당시 무섭게 성장하던 사치 앤 사치를 파트너로 변경했다. 사치 앤 사치로부터 교육 자료도 받고 교류가 진행이 되었는데 사치 앤 사치대홍기획에 지분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홍기획 경영진의 입장은 부정적이었다. 사치 앤 사치가 차지하게 될 지분만큼 기여할 것이 없다고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맞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사치 앤 사치와의 관계는 끝나게 되었다.

한편 DDBBBDO, 그리고 시카고의 대행사인 Needham Harper와 함께 옴니콤 그룹을 만든다. 1986년의 일이다. 미국 경제 침체기에 광고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뭉치는 첫 케이스였다. 옴니콤 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그 산하에 BBDO Worldwide DDB Needham Worldwide의 두 글로벌 네트워크로 조직이 재편되었다. DDBneedham Harper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Needham Harper의 키이스 라인하드가 DDB Needham의 회장 CEO를 맡고 DDB의 존 번벅은 사장직을 맡았다. 그렇게 DDB Neeham키이스 라인하드 회장의 리더십 아래 조금씩 과거의 영광에 다가가고 있었다.

DDB Needham에게 있어서 일본은 우선 순위 1번의 신규 해외 시장이었다. 그런 일본에서의 파트너가 바로 일본의 제일기획, Dai-Ichi Kikaku였다. 다이이치 키카쿠는 당시 일본 내 7위의 광고회사였다. 게다가 다이이치 키카쿠는 일본 롯데의 광고대행사였고 롯데 신격호 회장과 다이이치 키카쿠의 사카이 사장과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자연히 한국에서의 합작 사업은 별 이견이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당시 DDB Needham의 핵심 관계자는 인터내셔널 부문 사장인 버나드 브로샹과 아시아 태평양 대표인 호주의 알란 필킹턴이었다. 버나드 브로샹은 나중에 칸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현재는 프랑스의 국회의원이다. 대홍기획에서는 남상조 사장이병인 이사, 강정문이사, 박광순국장이 주역들이었다


           (대홍기획 사장을 오래 역임한 남상조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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