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DK Story

#8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DDK Story#8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DDK의 기본 광고주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이었다. 롯데호텔의 국내광고는 주로 식음료 광고였다. 매체는 일간신문이나 경제신문의 1면이나 사회면의 돌출광고였다. 담당 AE나 제작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다. 게다가 해외의 트레이드 매거진에 광고가 많았다. 면세점도 마찬가지. 수 많은 해외매체 인보이싱 작업을 하다 보면 광고회사인지 무역회사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현숙 실장, 황정환 실장 등이 수고해 주었다. 한번은 롯데호텔 브로슈어를 새로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세계적인 호텔의 브로슈어와 견주어서 손색이 없는 브로슈어를 만들라는 요청이었다. 최윤식CD는 ‘안그라픽스’와 포토그래퍼 ‘준 초이’와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준 초이’는 이 작품으로.. 더보기
#7 월트디즈니 (영화부문) DDK Story#7 월트디즈니 (영화 부문)93년 봄에 월트디즈니 영화사 광고를 대행하게 되었다. 영화부문의 한국대표이신 김상일 사장께서 내게 전화를 주셔서 만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 없이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김상일 사장님께 누구로부터 나를 소개받았는지 여쭈어도 웃기만 하셨다. 그해 93년도 여름 개봉하는 월트디즈니 작품은 ‘알라딘’이었다. 이때부터 매년 여름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대작을 광고를 했다. ‘라이언 킹’, ‘뮬란’,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2’ 등등 수많은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극영화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척 많았다. '시스터 액트' ‘더 록’, ‘아마게돈’, ‘인생은 아름다워’, ‘스타십 투루퍼스’ ‘콘 에어’ '일 포스티노' '페이스 오프' '랜섬' 등등 이 클라이언트의 마케.. 더보기
#6 BMW & PEUGEOT DDK Story#6 BMW & PEUGEOT 88 서울 올림픽과 함께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BMW를 가져온 회사는 코오롱모터스였다. 대홍기획 국제본부에서 이 클라이언트를 처음부터 대행하게 되었고 DDK설립과 함께 DDK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나는 89년 이래 이 광고주를 담당했다. 당시 카피라이터였던 김익배 실장이 만든 BMW 슬로건이 “우리시대 최고의 승용차”였다. 인쇄광고는 별도의 심의가 없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나중에 라디오 광고를 하게 되어서 심의에 통과시키느라고 고생했었다. 사실 이런 최상급 표현은 심의에서 통과시키기 무척 어려운 것이었다. 이전에 이미 여러 해 인쇄광고에 사용한 사실을 입증해서 어렵게 통과시켰다. 당시만 해도 한국사람들에게 BMW는 잘 모르는 자동차.. 더보기
#5 DDB Needham Worldwide Conference DDK Story#5 DDB Needham Worldwide Conference 1990년대 미국 경제는 다시 살아나고 DDB Needham도 Keith Reinhard 회장의 리더십 아래 과거의 영광을 확실히 회복하고 있었다. 당시 미국의 광고비는 전세계 광고비의 50%를 점유할 정도였다. DDB Needham은 최고의 광고회사라는 자부심과 함께 회사 문화 및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매 짝수 해에는 전 세계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들을 불러 모아서 컨퍼런스를 열었고 홀수 해에는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책임자들을 모아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90년대 중반에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Creative Directors’ Conference가 열렸는데 나는 이 때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더보기
#4 계속 같이 간 브랜드, 와코루 DDK Story#4 계속 같이 간 브랜드, 와코루 대홍기획 초기에 영입한 클라이언트 중 하나가 신영와코루라는 기업이다. 신영와코루는 비너스라는 자기브랜드와 와코루라는 일본브랜드를 두 축으로 하고 있었다. 와코루는 당시 우리나라의 중년부인들에게는 가장 선호되는 고급 브랜드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와코루 브랜드를 나는 대홍기획 국제본부 시절부터 담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DDK 출범과 함께 와코루 브랜드는 DDK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능하게 된 데에는 DDK의 당시 이병인 이사와 신영와코루의 회장님이 평양 출신으로 서로 신뢰가 바탕이 된 것도 역할을 했다. 와코루 브랜드는 비너스에 비해 매출 규모는 적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TV광고 보다는 잡지광고에 주력했다... 더보기
#3 첫 캠페인, 미쉐린 타이어 DDK Story#3 첫 캠페인, 미쉐린 타이어 DDK 설립 직전에 대홍기획 국제본부와 DDB Needham은 함께 미쉐린 타이어 피치를 하게 되었다. 디디비 니드햄은 몇 해 전부터 미국에서 미쉐린 타이어를 광고주로 영입하여 ‘Because so much is riding on your tires’라는 대단히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당시 미쉐린 타이어가 국내 우성산업과 합작으로 진출하고 있었다. 미쉐린과 우성은 각각 자기 대행사를 이용하려 했다. 미쉐린은 디디비 니드햄의 한국 파트너인 대홍기획을 밀었고 우성산업은 자기들의 광고대행사인 동방기획을 밀고 있었다. 이 프레젠테이선 준비를 위해서 디디비 니드햄은 아시아 태평양 헤드인 알란 필킹턴이 시드니로부터 날아 왔고 뉴욕에서 존 가먼트.. 더보기
#2 두 외국 주주회사 이야기 DDK Story#2 두 외국 주주회사 이야기 각각 24.5%씩 지분을 보유하고 DDK창업에 참여한 두 외국 회사를 살펴 본다. 미국의DDB Needham Worldwide는 이미 83년에 대홍기획과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었다. 하지만 당시 DDB는 계속 지는 해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 보니 대홍 입장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여 당시 무섭게 성장하던 사치 앤 사치를 파트너로 변경했다. 사치 앤 사치로부터 교육 자료도 받고 교류가 진행이 되었는데 사치 앤 사치가 대홍기획에 지분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홍기획 경영진의 입장은 부정적이었다. 사치 앤 사치가 차지하게 될 지분만큼 기여할 것이 없다고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맞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사치 앤 사치와의 .. 더보기
#1 The Beginning 0f DDK, DDB Needham DIK Korea DDK Story#1 The Beginning of DDK, DDB Needham DIK Korea 먼저 내가 왜 이 기록을 정리하고 남기려 하는지를 밝힌다. 나는(한기훈) 1983년 1월 1일 자로 대홍 기획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롯데그룹 공채 기수로는 8기이다. 매체부에서 몇 개월 근무하고 가을에 롯데백화점 담당 AE가 되었다. 이 해 1983년에 대홍기획은 미국의 Doyle Dane Bernbach (DDB), 일본의 Dai-Ichi Kikaku와 3자 업무 제휴 협정을 체결한다. 이 때 나는 세종문화회관의 국제 회의장을 예약하고 당일 행사를 진행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1989년에 국제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국제부는 이병인 이사, 박광순 국장이 헤드였다. 나는 차장으로 미쉐린 타이어, BMW..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