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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이노션은 미국의 독립광고회사 'David & Goliath'을 인수하는가? #320 이노션은 미국의 독립광고회사 ‘David & Goliath’을 인수하는가? 미국의 광고 전문지 Ad Week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미국 LA 소재 독립 광고회사인 ‘David & Goliath’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David & Goliath’은 데이빗 안젤로와 스킵 설리번이 1999년에 설립하여 바로 기아자동차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해 왔다. 현재는 기아자동차 외에도 ‘Jack in the Box’ ‘the California Lottery’ ‘Universal Studio Holywood’ 등의 유명 브랜드를 클라이언트로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David & Goliath의 연간 revenue를 4천만불에서 5천만불 정도로 보고있다.. 더보기
#319 '마음이음 연결음'과 '마이스트로우' #319 ‘마음이음 연결음’과 ‘마이스트로우’ 지난주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 등이 있었다. 이번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제까지 이 상은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 등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들의 작품이 주로 상을 받는 무대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드쿠아’와 ‘이노레드’가 두 개씩의 대상을 수상하며 이번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주역이 되었고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축을 바꿔 놓았다. 애드쿠아는 GS칼텍스 ‘마음이음 연결음’으로 영상광고 통합 부문과 온라인광고 통합 부문에서 대상을 2개 수상했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금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이노레드는 빙그레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으로 디자인부문과 프로모션, 2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디지털 캠페인 전략에서도 금상을.. 더보기
#318 X-mas Commercials' Battle? #318 X-mas Commercials’ Battle? 언제부턴가 매년 이맘 때면 영국, 미국, 호주 등의 서구 기업들이 크리스마스 영상을 발표한다. 대략 2009년 정도부터 경쟁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크리스마스가 매출과 관계가 큰 업종이나 브랜드들이 열심이다. 대표적인 업종은 당연히 백화점, 슈퍼마켓 체인 등 소매업이다. 영국의 John Lewis, Sainsbury, Marks & Spencer, 호주의 David Jones, Coles, Aldi 등이 이런 활동에 열심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로 매출이 큰 Tiffany, Mulberry 등도 인상적인 영상을 만들어 낸다. Apple도 동참하고 코카콜라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든 브랜드로 역시 적극적으로 크리스마스.. 더보기
#317 리니지M '택진이 형' 광고를 어떻게 평가할까? #317 리니지 M ‘택진이 형’ TV 광고를 어떻게 평가할까?이달 초 NC소프트의 리니지M 광고 영상이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두 편의 영상에 모두 NC소프트의 김택진 회장이 등장한다. 그런데 광고 내용이 리니지 게임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다. 일본식 선술집 배경의 영상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하며 무언가를 시도하려 한다. 옆의 친구는 말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게임을 하는 친구는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거든’을 외친다. 그리고 시도하는데 실패한 분위기다. 그러자 이 사람은 일어나서 ‘김택진 이 XXX야’를 외친다. 테이블 저편에 앉아서 혼자 식사하던 김택진 회장이 깜짝 놀라는 모습이 나온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내가 이런 게임을 하지 않아서 모르는.. 더보기
#316 제일기획 사보 500호 & 스트리트H 100호 #316 제일기획 사보 500호 & 스트리트H 100호 제일기획 사보가 지난 9월에 500호가 되었다. 이번 500호 에서는 특집으로 40년 한국 광고사를 정리하였다. 500호라 하면, 월간이므로 계산해 보면 40년이 넘는 세월이다. 광고산업이 산업으로 자리잡기 이전부터 제일기획이 우리나라의 광고를 이끌어 온 공로는 참 크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인재를 키워냈고 세계에 한국 광고의 위상을 알리는 등 한국 광고계의 맏형 노릇을 많이 했다. 제일기획 사보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으로 발행을 변경해서 매월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방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광고 전문지가 없다 보니 사보의 존재감이 더 커 보인다. 광고 전문가들이나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보는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이.. 더보기
#312 저음비버 #312 ‘저음비버’광고, 홍보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하는 인재들은 보통 기획에 뛰어나다.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가 잘 되도록 많은 연구를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좋은 전략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렇게 해서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가 크게 확장된 사례도 많이 경험하고 보아왔다. 한편 이런 인재들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익 광고 차원의 노력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친하게 지내는 청년 중에 광고회사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는 이가 있는데 그는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친구 둘과 함께 공익적인 기획을 하고 실행을 하였다. 그들이 주의 깊게 본 것은 마시다가 남긴 음료수 잔들의 문제였다. 남긴 음료수 때문에 쓰레기 통이나 부근이 더 지저분해지는 일이 흔하게 발견되었다. 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 더보기
#315 컨데나스트 미디어 제왕의 별세 #315 컨데나스트 미디어 제왕의 별세 지난 10월 1일 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인 컨데나스트 (Conde Nast)의 명예회장인 새뮤얼 어빙 뉴하우스 2세가 89세로 별세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그의 죽음을 전하면서 ‘media titan’ ‘media mogul’ 등의 수식어를 그의 이름 앞에 붙였다. 그가 소유하고 이끌었던 미디어 그룹 컨데나스트는 ‘The NEW YORKER’ ‘VOGUE’ ‘Conde Nast Traveler’ ‘WIRED’ ‘GQ’ ‘allure’ ‘W’ ‘VANITY FAIR’ ‘Golf Digest’ 등 20개 잡지 브랜드를 발행해서 1억 6천 4백만명의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모두 Lifestyle Magazine 이고 각 카테고리에서 1등 잡지 타이틀이다. 그런 만큼 그는.. 더보기
#314 고든 램지와 카스맥주의 잘못된 만남 #314 고든 램지와 카스맥주의 잘못된 만남 고든 램지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셰프 겸 식당 경영자, 방송인이다. 고든 램지는 그의 레스토랑이 미슐랭 스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랄한 독설로 더욱 유명하다. 그런 고든 램지가 3주 전에 우리나라 카스 맥주 광고에 등장했다. 카스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데 음식도 칭찬하고 ‘위하여’를 외치고 카스맥주도 칭찬한다. 이 광고가 집행되자 마자 즉시 많은 반응이 뒤따랐다. ‘자본주의에 패배한 고든 램지’ 등의 부정적인 표현이 주류를 이루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시청자는 고든 램지가 카스맥주 맛이 좋다고 말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큰 돈을 받고 출연해서 시키는 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유명인을 .. 더보기
#85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85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단편소설로 같은 제목의 책은 총 여섯편의 단편 소설을 담고 있다. 동경 인근의 바닷가. 이발소가 하나 있는데 이발 의자는 단 하나다. 이발 의자에 않으면 앞의 거울을 통해 바다가 펼쳐진다. 이발사도 작업을 하면서 거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 나이 든 이발사는 과거 동경 시내에서 최고의 이발사로 잘 나가던 인물이다. 지난 여름 읽은 책 중에 가장 잘 읽혔던 책이다. 문장 하나를 읽으면서 눈 앞에 그림이 그려졌다. 작가인 오기와라 히로시는 카피라이터로 오래 일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은 유난히 편안하게 읽히고 풍경을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멋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이미 .. 더보기
#313 다큐멘터리의 힘 #313 다큐멘터리의 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다음 주 9월 21일 개막된다. 이번이 벌써 9회 째이다. ‘시민 속으로 간 다큐’를 슬로건으로 하여 경기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109개국에서 출품한 1187편 중 조직위원회가 엄선한 42개국 114편이 상영된다.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였다. (2013년작, 진모영 감독 작품) 48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관람했다. 그 이전에는 ‘워낭소리’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팔순 농부와 마흔 살의 소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었다. 지난 달 개봉한 ‘공범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KB.. 더보기